“야 챗GPT, 나 오늘 좀 힘들다”… Z세대, AI에 마음까지 맡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챗GPT에게 진로 고민을 털어놨다.
단순한 검색은 기본이고, 감정 상담과 진로 고민까지 AI에게 털어놓는 시대가 왔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Z세대는 AI를 단순한 툴이 아닌 정서적 대화 상대로까지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한 문제엔 도움이 되지만, 감정적으로 과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보다 더 잘 알아주더라고요”
2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챗GPT에게 진로 고민을 털어놨다. 어디부터 풀어야 할지 막막했던 이직 고민에 대해 AI는 예상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씨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았다”며 “솔직히 주변 사람들보다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Z세대 10명 중 9명은 이미 인공지능과 ‘친해진’ 상태다. 단순한 검색은 기본이고, 감정 상담과 진로 고민까지 AI에게 털어놓는 시대가 왔다.
25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Z세대 구직자 1592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6%가 챗GPT 같은 AI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직 AI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AI를 어디에 활용하느냐는 질문에선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이 51%로 가장 많았고, ‘기업·직무 정보 검색(48%)’, ‘면접 질문 준비(31%)’ 등이 뒤를 이었다. Z세대는 이미 AI를 취업 파트너로 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결과는 따로 있다. 무려 73%가 “실제 사람 대신 AI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적 있다”고 답한 것. 고민 주제로는 ‘취준·진로·이직’이 61%로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33%)’, ‘감정 상태(32%)’ 등 민감한 주제도 적지 않았다.
고민을 나누는 대상으로 ‘AI가 편하다(32%)’는 응답은 ‘실제 사람(33%)’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아, Z세대가 고민 성격에 따라 대화 상대를 골라가며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AI는 앞으로 어떤 역할까지 대체할 수 있을까? 응답자들은 가장 먼저 ‘검색 포털(40%)’을 꼽았고, 이어 ‘취업 파트너(26%)’, ‘진로 상담 멘토(16%)’, 심지어 ‘고민 들어주는 친구(15%)’와 ‘이성 친구(3%)’까지 등장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Z세대는 AI를 단순한 툴이 아닌 정서적 대화 상대로까지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한 문제엔 도움이 되지만, 감정적으로 과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청자에 대한 예의 아니다…최불암이 수척해진 얼굴을 카메라 뒤로 숨긴 이유
- 6살 가장의 74년 사투…윤복희, 무대 뒤 삼킨 억대 빚 상환의 기록
- “시력 잃어가는 아빠 위해…” 수영·박정민이 택한 뭉클한 ‘진짜 효도’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32억원 건물 팔고 월세 1300만 택했다…가수 소유, 집 안 사는 ‘영리한 계산법’
- “나이 들어서” “통장 까자”…아이비·장근석·추성훈의 악플 ‘사이다’ 대처법
-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암 투병 숨긴 채 끝까지 현장 지킨 김지영·허참·김영애
- 2000만원 연봉이 40억원 매출로…전현무가 축의금 ‘1억원’ 뿌린 진짜 이유
- 철심 7개·장애 4급…‘슈주’ 김희철, 웃음 뒤 삼킨 ‘시한부’ 가수 수명
- 육사 수석·서울대 엘리트서 ‘60.83점’ 합격생으로…서경석, 오만의 성채가 허물어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