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위력 확인"…미·일 합의에 '이중고'…현대차·기아 '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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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관세 사정권에 들었다.
특히 일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최종 15%로 낮추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됐다.
현대차의 우려는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으로 더 심화하는 분위기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일본 브랜드 차량이 미국에서 가성비로 통하는데, 중저가 모델은 대부분 북미 밖에서 생산한다"면서 "정부가 관세 협상에서 12.5%를 받아야 일본과 동등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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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5%' 도요타 캠리, 쏘나타보다 美 판매가 싸진다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관세 사정권에 들었다.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관세 부과로 8200억 원 이상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분기 관세 여파가 '풀쿼터(분기 전체)' 온전히 반영된 게 아니라면서 하반기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일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최종 15%로 낮추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 수준으로 관세율이 인하되지 않는다면 관세 부담과 가격 경쟁력 하락에 직면하게 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바라는 이유다.
현대차, 2Q 관세 여파 영업익 8282억원↓…"하반기 더 많이 영향받을 것"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 48조 2867억 원, 영업이익 3조 6016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와 환율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관세 부담과 인센티브 비용 증가로 15.8% 감소했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과 관련,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판매 증가 등 외형적 성장세는 지속했지만, 관세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전날(24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관세 우려가 이전보다 더 짙어졌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분기 기준 8282억 원의 관세 영향이 있었고 풀쿼터로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 많은 (관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지만, 정확한 금액은 말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일본차 관세 15%' 도요타 캠리, 현대차 쏘나타보다 싸질라
현대차의 우려는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으로 더 심화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과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2.5%로 낮추고, 여기에 기존 세율 2.5%를 더해 최종 15%로 정해졌다고 전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000270)의 최대 경쟁자다. 주력 판매 차급이 겹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이 현대차 쏘나타와 도요타 캠리다. 쏘나타의 미국 판매가는 2만6900 달러로 캠리(2만8700 달러)보다 약 6% 저렴하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협상 타결로 쏘나타와 캠리의 가격은 역전될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 25%, 일본은 15% 관세가 적용된다면 이론적으로 쏘나타는 3만 3625달러, 캠리는 3만 3005달러로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업계는 최소한 일본 수준의 자동차 관세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5%에서 절반 수준인 12.5%로 낮추게 되면 자유무역협정(FTA) 무관세 효과로 일본보다 더 낮은 12.5%의 관세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국 정부의 관세 협상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협의'가 돌연 취소됐기 때문. 전날 기획재정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2+2 협의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배경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일본 브랜드 차량이 미국에서 가성비로 통하는데, 중저가 모델은 대부분 북미 밖에서 생산한다"면서 "정부가 관세 협상에서 12.5%를 받아야 일본과 동등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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