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현대차 실적 ‘뒷걸음질’…하이닉스 반도체는 ‘훨훨’
[앵커]
관세 여파로 우리 수출의 양대 기둥, 자동차와 반도체의 희비는 벌써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제 2분기 실적이 발표된 현대차, 수익성이 크게 준 반면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또 경신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로 지난 2분기 48조 원 넘는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현대차.
그런데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 가까이 줄었습니다.
4월부터 미국이 부과한 25% 관세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미국에 세금을 더 떼주느라 그만큼 수익이 줄어든 겁니다.
[윤태식/현대차 IR실장/2분기 실적 발표회 : "2분기부터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마이너스 효과가 8,282억 원 발생했습니다."]
관세 25%를 낮추지 못할 경우, 한국 완성차가 부담하는 관세 비용은 대당 평균 835만 원,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연간 9조 원을 웃돕니다.
연간 영업이익의 30%를 관세로 내야 한단 추정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는 미국 내 재고를 팔아 관세 비용을 줄였다지만, 하반기엔 그마저도 힘듭니다.
[송선재/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환율이 낮아져서 수출 채산성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요. 관세 비용도 본격적으로 반영이 될 거기 때문에…."]
반면, 관세 부과 전인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실적을 또 경신했습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9조 2천억 원.
영업이익률도 41%에 달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산업 성장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더 늘 거라며 투자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송현종/SK하이닉스 사장/2분기 실적 발표회 : "올해 투자는 기존의 계획 대비 증가시킬 계획입니다. 이는 원활한 HBM 수요 대응을 위한 것으로…."]
관세 여파로 '뒷걸음질' 친 자동차와 '날개' 단 반도체, 다만, 미국은 반도체에도 품목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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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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