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 “한국, 미일 합의에 욕 했을 것”…산업장관과 1시간여 회담
[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 상무장관을 만나 막바지 협상을 벌였습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일 간 무역 합의를 보고 한국은 욕이 나왔을 거라고 주장했는데, 일본과의 합의를 한국에 지렛대로 삼을 거란 분석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언급했습니다.
한국도 유럽처럼 협상 타결을 매우 원한다며 미국과 일본의 합의 내용을 보면서 한국이 욕설을 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CNBC 인터뷰 : "한국 사람들이 일본과의 협상 내용을 보면서 욕을 했을 겁니다. 한국과 일본은 늘 서로를 견제하며 신경전을 벌이기 때문이죠."]
한국과 일본이 대미 수출에 있어 경쟁 관계라는 점을 짚으며 미일 협상 결과를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일본은 75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자동차와 쌀 시장 등의 개방 조건으로 25%였던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세를 낮추지 못하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빅터 차/미 싱크탱크 CSIS 한국석좌 : "제 생각에 지금 한국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국도 일본만큼 좋은 협상을 이끌어내야 하니까요."]
당초 예정됐던 한미 간 2+2 협의는 불발됐지만, 통상간 협상은 계속됐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러트닉 장관과 만나 막바지 협상을 벌였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1시간 20분 동안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과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산업 분야와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 걸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일괄 타결에 앞서 공개하기 어렵다며 추가 협상 일정 등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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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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