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폭염에 쓰러진 말라뮤트…"우리 반려견 열사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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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반려견 열사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털로 덮여 있어, 몇 분 사이에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열사병은 몇 분 사이에도 장기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수의사는 "열사병은 보호자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조치가 예후를 좌우한다"며 "올여름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욱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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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반려견 열사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털로 덮여 있어, 몇 분 사이에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본동물의료센터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반려견 열사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5일 본동물의료센터 수원점·안양점에 따르면, 강아지는 발바닥과 코 일부에서만 땀을 배출할 수 있어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추기 어렵다. 열이 몸에 쌓이면 고체온 상태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호흡 곤란, 근육 손상, 다발성 장기 부전 등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심할 경우 몇 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본동물의료센터에는 8살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급성 경련과 호흡 곤란을 동반한 상태로 내원했다. 보호자에 따르면 귀가 후 헐떡거림과 기립 불능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내원 당시 측정한 체온은 41.1도에 달했다. 혈액검사 결과 근육 효소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고, 소변에서 근색소가 검출돼 열사병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이 의심됐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이 괴사하면서 세포 내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돼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의료진은 즉시 수액, 항산화제, 항생제 등을 투여하며 집중 치료를 진행했고, 환견은 입원 3일 차에 보행을 회복, 7일 차에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박신 본동물의료센터 수의사는 "비만견, 단두종, 노령견, 장모종, 그리고 말라뮤트와 같은 북방견종은 열사병에 특히 취약하다"며 "여름철 낮 시간대 외출과 산책을 피하고, 실내에서도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사병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대응이 필수다.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찬물에 담그거나 물을 뿌린 뒤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소량의 물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에서 퍼지는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식혀야 한다'는 조언은 진행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 열사병은 몇 분 사이에도 장기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수의사는 "열사병은 보호자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조치가 예후를 좌우한다"며 "올여름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욱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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