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가 석잔데…두 감독님은 친선전이 달갑지 않다
황민국 기자 2025. 7. 25. 05:22

병수볼도 안 통하는 최하위 대구
포항·서울전 사이 바르샤 맞대결
혹서기 속 죽음의 일정에 한숨만
챔프의 7위 추락…본업 엉망인데
김판곤 감독, 팀 K리그 지휘 맡아
울산에 전념 못하는 상황에 답답
여름철 무더위 속에도 축구 팬들은 즐겁다. 유럽 축구의 강호들이 휴식기에 치르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에 오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3년 연속 한국을 방문해 EPL의 신흥 강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 플레이 시리즈로 맞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스페인 최고 명문 FC바르셀로나까지 15년 만에 방한한다.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인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우승팀 뉴캐슬 모두 트로피를 안고 방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스페인 슈퍼컵에서 모두 우승한 바르셀로나 역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불리는 라민 야말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첫 등장한다는 점이 화제다.
팬들로선 놓치고 싶지 않은 이 순간들이 반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오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와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대구FC가 대표적이다.
K리그1 23경기를 치른 현재 꼴찌로 추락한 대구는 바르셀로나와 친선전 자체가 반갑지 않다. 2부 강등 직전에 몰린 대구는 K리그에서 반등이 우선이다. 대구는 지난 5월 3일 제주 SK에 3-1로 승리한 이래 두 달 넘게, 12경기(4무8패)째 승리가 없다. 그 사이 김병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여전히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1부 생존을 다퉈야 하는 바로 윗 순위 11위 수원FC와 승점 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위기의 대구가 K리그와 무관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미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업적’이다. 홍 전 시장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기에 앞선 지난 3월 바르셀로나 초청 건을 확정했다.
당시만 해도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였던 이 사안은 대구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대구는 27일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4라운드를 치른 뒤 바르셀로나와 친선전에 나서야 한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4일 뒤에는 FC서울과 K리그1 25라운드도 기다리고 있다. 혹서기인 점을 고려하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일정이다.
대구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팀 K리그 사령탑으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할 김판곤 울산 HD 감독도 속이 쓰리기는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사령탑 자격으로 22일 선수단을 확정한 팀 K리그를 이끌게 됐다. 문제는 본업이다. 울산은 올해 7위까지 추락해 체면을 잔뜩 구겼다. 대구처럼 생존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두 달째 승리가 없는 것은 똑같다.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에 머물자 서포터 ‘처용전사’의 응원도 중단됐다.
김 감독은 27일 K리그1 강원FC와 원정경기, 8월 2일 수원FC와 홈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 사이에 열리는 뉴캐슬전을 생각할 여유가 있을 리 없다. “힘을 모아서 극복해야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울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야속할 따름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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