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②정부 지원 필요한 의료 AI… 핵심은 데이터·국가사업
[편집자주]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루닛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상검진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성장한 루닛은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마커 사업을 키우는 중이다. 다만 의료 데이터 활용 제한 등의 규제는 걸림돌로 언급된다. 국내 1위 의료 AI 기업 루닛의 현재와 미래, 업계와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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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통합 체계는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이주영 의원(개혁신당·비례)은 최근 정책토론회에서 "한국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후발주자인 미국이 이를 표준화해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발전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국내 1위 의료 AI 기업 루닛을 이끄는 서범석 대표도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의 AI 기업인 간담회에서 "미국·유럽·중국은 대규모 자국 의료 데이터를 가지고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전략을 잘 짜서 확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대규모 의료 데이터 확보는 의료 AI 경쟁력과 직결된다. 과거엔 AI 모델이 단순하고 처리하는 데이터가 많지 않았으나 요새는 AI 모델이 대형화되면서 필요한 모델과 데이터의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AI 경쟁의 본질은 데이터 확보 싸움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한국은 병원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EMR(전자 의무기록)을 통해 막대한 의료 데이터를 쌓았지만 사업적 활용은 제한된다. 기업들이 병원으로부터 의료 데이터를 구매해 사업을 활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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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AI 기업들은 이미 해외에서 국가 단위 암 검진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 루닛은 지난 3월 중동 최대 의료서비스 기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병원관리청(SEHA)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맺고 UAE 아부다비 국가 유방암 검진 사업에 착수했다. 루닛은 2022년 호주를 시작으로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에 이어 일부 중남미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국가 암 검진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환자들도 국가 검진 AI 판독 보조 시스템 도입을 원하는 분위기다. 한국폐암환우회는 지난 5월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을 찾아 폐암 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조정일 한국폐암환우회 회장은 해당 자리에서 "2년마다 진행되는 건강검진에 포함된 흉부 엑스레이만으로는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없다"며 "AI 기반 판독 보조 시스템을 도입하면 동일 장비로도 조기 폐암을 훨씬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해당 시스템 도입 등을 위해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검진의 조기진단 효율성과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AI 기반 판독 보조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더 나아가 AI 기반 전주기 국가 검진 관리 플랫폼이 구현된다면 공공의료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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