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장환·이영훈 목사, 검사장 출신 변호인 선임
구명 로비 의혹 관련 법률 대응
민주당 의원 지냈던 김회재와 ‘李 변호인’ 출신 강찬우에 맡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해병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장환(91) 극동방송 이사장과 이영훈(71)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법률 대리인으로 각각 김회재·강찬우 변호사를 선임했다. 김·강 변호사는 검사장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 등 현 여권 인사들과 직간접적 친분이 있다.
개신교계 원로인 김장환·이영훈 목사는 2023년 7~8월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 이후 임 전 사단장이 과실치사 혐의자에 포함됐다가 제외되는 과정에서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8일 해병 특검의 압수 수색을 당했다. 해병 특검은 참고인 신분인 김·이 목사의 자택과 교회 등 10여 곳을 압수 수색했다. 김·이 목사는 압수 수색 후 법률 대리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회재 변호사는 의정부지검장을, 이 목사 법률 대리인인 강찬우 변호사는 수원지검장을 지냈다. 두 변호사는 현 여권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변호사는 21대 국회 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냈고, 작년 22대 총선 땐 민주당 내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강 변호사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검찰 수사 단계 때 변호를 맡았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LKB의 대표 변호사로, 강 변호사는 법무법인 평산의 대표 변호사로 각각 일해왔다. 그런데 LKB와 평산은 지난달 합병했다. 김 변호사는 개신교, 강 변호사는 천주교 신자라고 한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일 해병 특검의 압수 수색과 관련해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박탈당했고, 권리 보호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병 특검은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볼 부분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 한 인사는 “명예를 중시하는 종교계 원로들이 참고인 신분인데도 압수 수색까지 당하자, 법률 대리인을 선임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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