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마음 한뜻으로 괴물호우 상흔 씻어내자

관리자 2025. 7. 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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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2일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지방자치단체 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 등을 거쳐 선포하던 관행과 달리 특별재난지역을 선제적으로 지정해 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0억원을 기부한 농협은 피해조합원 가구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등 금융 지원과 시설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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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복구인력 확보 절실
자원봉사 참여가 도움의 손길

정부가 22일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지방자치단체 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 등을 거쳐 선포하던 관행과 달리 특별재난지역을 선제적으로 지정해 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는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피해 주민은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등 24가지 혜택 이외에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요금 감면 등 13가지 항목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당장 수마가 할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복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곳곳이 폭우 피해를 보면서 일손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수해농가들의 하소연에서 잘 드러난다.

‘홍수엔 뒤끝이 없다’는 말처럼 수해농가들이 해야 할 일들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침수된 집과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썩어 문드러지는 농작물이나 가축의 사체 등을 치워야 하는데 혼자 감당하기엔 벅차다. 흙탕물에 휩쓸린 과원·시설하우스·축사 정비, 고장 난 각종 기자재의 수리·교체, 병해충 방제 작업 등도 마냥 미룰 수 없다. 이런 일들은 굴착기·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투입할 수 있는 도로 복구나 토사물·퇴적물 정리 등과 달리 하나하나 사람의 손이 필요한 작업들이다.

다행히 폭염 속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복구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19∼22일 전국에서 2만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군인들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 기업체·단체 등의 성금과 물품 기탁,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도 활발하다는 전언이다. 50억원을 기부한 농협은 피해조합원 가구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등 금융 지원과 시설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편에선 지난봄 산불 피해를 당한 경북 영양 주민들이 수해를 본 경남 산청에서, 충남 논산지역 농축협 11곳의 임직원들이 지난해 물난리 때 도움을 준 충남 서산에서 복구활동을 벌이는 미담 사례도 이어진다. 전 국민이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수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탠다면 수재민들이 괴물 호우의 상흔을 씻어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발휘하는 게 협동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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