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질주’ K-푸드·K-뷰티…ETF로 성장세 함께 누려볼까
라면·아이스크림·화장품 등
올 상반기 수출액 최고치 경신
NH아문디 ‘하나로 Fn K-푸드’
‘하나로 K-뷰티’ 등 테마 상품
수출기업 투자해 고수익 기대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와 케이뷰티(K-Beauty)는 더이상 한국만의 문화가 아니다. 서울 명동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했다는 할리우드 배우들, ‘불닭볶음면’ 열풍 속에 ‘불닭반도체’ ‘면비디아’(엔비디아에 빗댄 별칭)로 불리며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삼양식품이 이를 방증한다. 한국의 식품·화장품 산업이 케이팝(K-Pop)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세계인의 일상에 스며들면서 투자시장에선 이를 상장지수펀드(ETF)로 담으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이루고 있다.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대표 길정섭)과 함께 ‘생활 속 한류’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법을 짚어본다.
◆ K-푸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7억3170만달러(9953억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40.8%)·중국(41.7%) 등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 특히 높은 성장을 보였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매운맛 유행과 크림·볶음 라면 같은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현지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대형 유통망 확보와 현지화 전략도 수출 성장에 기여했다.
아이스크림 수출도 호조세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40.2% 증가한 53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대만·베트남 등에서 수요가 확대되면서 한국 아이스크림은 고급 디저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NH아문디는 ‘하나로(HANARO) Fn K-푸드 ETF’를 통해 K-푸드 산업의 수출 중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ETF는 국내 유일의 K-푸드 테마 상품으로 최근 지수 재조정을 통해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을 늘리고 전체 종목 구성을 15개로 압축했다. 주요 편입 종목은 삼양식품·CJ제일제당·농심·빙그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K-푸드 대표 주자인 라면은 유럽·중남미 등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공장의 본격 가동과 중국공장 준공 등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K-뷰티, 화장품에서 미용의료까지= 화장품산업도 전방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55억달러(7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이 수출액 10억8000만달러(19.6%)로 1위지만 전년 대비 비중은 줄었고, 미국은 17.7% 증가한 10억2000만달러(18.5%)로 중국과의 격차를 좁혔다. 수출 대상국이 다변화하면서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K-뷰티는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미용·의료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확장 중이다. 5월 기준 중국 관광객의 의료 소비액 중 피부과 지출은 348억원으로 전체의 74.2%에 달했다. 필러, 보툴리눔 톡신, 스킨부스터 등 ‘주사 시술형’ 제품 수요가 의료 관광 수요와 맞물려 급증하고 있다. 한한령 해제와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이 재개되며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HANARO K-뷰티 ETF’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에이피알·코스맥스 등 전통 화장품 기업뿐 아니라 필러·스킨부스터를 생산하는 파마리서치·휴젤 등 미용의료 기업에도 투자한다.
김 본부장은 “한국 화장품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제품의 혁신성과 독창성에 있다”며 “K-뷰티는 이제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통째로 담는 ETF= ETF는 개별 종목 투자의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산업 전반의 성장세에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ANARO Fn K-푸드 ETF’는 22일 기준 6개월 수익률 27.41%, 설정 이후 수익률 33.53%를 기록했다. ‘HANARO K-뷰티 ETF’는 6개월 수익률 51.18%, 설정 이후 수익률이 62.99%에 달한다.
K-푸드와 K-뷰티산업은 단순 소비재가 아니라 ‘K-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와 한국 문화의 결합은 식품·화장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는 곧 수출과 실적으로 연결되고, ETF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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