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치금’ 호소 尹 前대통령 재산 임기 중 3억5천만원 업

송신용 2025. 7.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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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산이 올해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퇴직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79억9115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하면서 신고한 76억3999만원과 비교하면 2년 11개월의 임기 동안 약 3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퇴직자 중 3위인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 시장은 42억6370여만원을 신고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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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변동 공직자 재산공개…김건희 특혜의혹 양평 땅 3억
최 전 경제부총리 ‘논란’ 미 국채 보유 여전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산이 올해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퇴직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79억9115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같은 기간 신분이 변동한 고위공직자 54명의 재산을 관보에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공개된 퇴직자 가운데 재산 1위였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재산 신고액(74억8112만원) 대비 5억1003만원이 늘었다.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 건물이 지난해보다 약 3억8000만원 오른 19억4800만원으로 잡혔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지난 3월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였지만 당시 신고 기간에 구속 상태가 이어지면서 유예를 받아 이번에 퇴직재산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하면서 신고한 76억3999만원과 비교하면 2년 11개월의 임기 동안 약 3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본인 재산으로는 예금 6억6369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626만원은 보험이고 나머지는 시중은행 세 곳에 나뉘어 보관돼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산은 구속 중 그의 변호인이 ‘영치금’을 호소한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탄핵 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영치금 계좌 번호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윤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다”고 언급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총 50억7855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이는 취임 당시에 비해 약 7800만원이 늘어난 규모다.

김 여사는 총 22억4890만원 상당의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경기 양평군 강상면 임야·창고용지·도로 등 토지가 3억90만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상 부동산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종점 노선을 기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다는 특혜 의혹이 일어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곳이다.

퇴직자 중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이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두 번째를 기록했다. 그는 종전 대비 4943만원이 증가한 45억1483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공개 당시 논란이 됐던 1억9712만원 상당의 미국 국채를 여전히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중 3위인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 시장은 42억6370여만원을 신고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현직 고위 공직자 기준으로는 이준일 주이라크대사가 52억7916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등 24억여원의 부동산과 부부 및 자녀 명의로 27억여원 규모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44억1521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정기홍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도 41억746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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