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트코인보다 낫다?"…은값 치솟은 이유는

이지영2 기자 2025. 7. 2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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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 상승률이 경쟁 자산인 금·비트코인을 제쳤다.

은이 올해 들어 35% 급등하며 금·비트코인을 넘어선 배경은 저평가 자산으로서 진입장벽이 낮아 투자 대체재로 주목받은 영향이다.

'금은 비싸고,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개인·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는 은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투기적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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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4년 만에 최고가…올해 들어 35%↑
'저평가 자산' 인식 확산… 산업재 수요도 폭증
"금보다 변동성 커…조정 가능성 유의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실버바가 진열돼있다.은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은 선물(7월 인도분) 가격은 10일 트로이온스당 37.02달러까지 올랐다. 1년 전보다 24.2% 상승한 수치다. 2025.06.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올해 은 상승률이 경쟁 자산인 금·비트코인을 제쳤다. 금·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산업재로서 수요도 증가한 영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은 전날 오후 6시(트레이딩뷰 기준) 1트로이온스당 39.07달러에 거래됐다. 연초 대비 35.27%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제 금 현물과 비트코인은 각각 29%와 27% 올랐다. 통상 세 자산 중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은이 올해는 이례적으로 역전한 것이다. 과거 대부분의 기간에서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비트코인, 금, 은 순으로 높았다.

은이 올해 들어 35% 급등하며 금·비트코인을 넘어선 배경은 저평가 자산으로서 진입장벽이 낮아 투자 대체재로 주목받은 영향이다. '금은 비싸고,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개인·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은 관련 미결제약정과 대규모 거래가 급증했다. 이는 은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투기적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은이 산업재로서 수요가 폭증한 것도 힘을 보탰다. 은은 금속 중 전기 전도성이 가장 높아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산업용 수요가 전체 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매년 은 시장 보고서를 발간하는 실버 인스티튜트(Silver Institute)에 따르면 지난해 은 산업 수요는 6억8050만온스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다. 올해 역시 7억온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은 공급은 5년 연속 수요를 밑돌고 있다. 수급 효과에 따라 공급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추가 상승도 점쳐진다. 씨티와 맥쿼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까지 은이 1트로이온스당 최대 4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은이 금보다 2배 가까운 변동성을 지닌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산업 수요 의존도가 큰 만큼 공급망 변화 등을 확인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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