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전히 청춘”…선수서 코치로 재회한 이동현·임근영

한규빈 2025. 7. 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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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지구U15와 경기 FC모현U15의 '2025 금강대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조별리그 8조 2차전이 열린 지난 23일 평창 진부면민체육공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FC모현U15는 이번 대회 2승(승점 6)으로 조별리그 최종전 승패와 관계없이 8조 1위를 확정지으며 16강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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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청춘FC 출신 수비수·미드필더
현재 FC모현·수지구U15 소속
지난 23일 지도자 맞대결 성사
“가볍게 이겨”… “한 번 봐줬다”
▲ 청춘FC 출신 이동현 경기 FC모현U15 코치(왼쪽)와 임근영 경기 수지구U15 코치가 지난 23일 평창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5 금강대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예선 8조 2차전 경기 직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경기 수지구U15와 경기 FC모현U15의 ‘2025 금강대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조별리그 8조 2차전이 열린 지난 23일 평창 진부면민체육공원. 이날 경기는 양 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만큼 벤치의 지략 싸움도 뜨거웠다.

결과적으로는 최영일 감독의 FC모현U15가 문주원 감독의 수지구U15를 4-1로 완파하며 희비가 갈렸지만 경기 후 양 팀 지도자들은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축하하고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과거 안정환과 이을용 등 레전드가 이끌었던 예능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동현과 임근영은 애틋한 눈빛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동현은 청춘FC가 종영한 직후 불의의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접고 지도자로 전향, FC모현U15 코치를 맡고 있다. 임근영은 서울유나이티드와 파타야FC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모교인 현대중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수지구U15를 지도 중이다.

이동현은 “저학년 선수들을 주로 맡고 있다. 훈련 때는 직접 지도를 하기도 하고 경기 중에는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준비시킨다”며 “우리는 후방에서부터 전방까지 짧게 짧게 풀어나가면서 골을 넣는 축구를 한다”고 말했다.

임근영도 “감독님을 도와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경기를 준비한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빌드업 축구를 하려고 한다. 경기 상황을 인지하는 것과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중요시한다”고 설명했다.

▲ 24일 평창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서울 문래중과 강원 원주SMC축구센터U15의 2025 금강대기 중등 U14 유스컵 예선 8조 2차전이 열렸다. 한규빈 기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FC모현U15는 이번 대회 2승(승점 6)으로 조별리그 최종전 승패와 관계없이 8조 1위를 확정지으며 16강에 직행했다. 반면 수지구U15는 1승 1패(승점 3)로 오는 25일 SON아카데미U15와 맞대결에서 승점을 챙겨 2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동현은 “FC모현U15에서 코치를 맡은 뒤로 하계 대회에서는 무조건 4강에 들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며 “경기 시작 전에는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하더니 끝나고 나서는 왜 이렇게 많이 넣냐고 질책했다. 가볍게 이겼는데 결승에서 다시 만나서 또 이겨주겠다”고 다짐했다.

임근영 역시 “선수들의 성장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며 “조별리그에서 이겼다고 까불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번 봐준 것이기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다시 맞붙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n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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