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변호인 구인난 호소한 윤석열...신고 재산 80억 원

김민순 2025. 7. 25.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등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8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7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등을 포함해 79억9,115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5억5,867만 원을 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김건희 여사 명의 재산
본인 예금은 6억6369만 원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선포 등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8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했다. 구속을 앞두고 변호인 구할 돈도 없다는 취지로 재판부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보다 재산이 5억1,000만 원가량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7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등을 포함해 79억9,115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탄핵 심판 선고 당일인 지난 4월 4일 기준 재산이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재산(74억8,112만1,000원)보다 5억1,003만 원 증가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 재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예금으로 종전(56억1,643만2,000원)보다 늘어난 57억4,224만9,000원을 신고했다. 1년 새 약 1억2,580만 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김 여사 명의 예금만 50억7,855만5,000원이다. 윤 대통령 본인 명의 예금은 종전(6억3,228만6,000원)보다 약 3,140만 원 불어난 6억6,369만4,000원이다. 윤 전 대통령 본인의 급여소득에 따른 것이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의 건물이 총 19억4,800만 원으로 잡혔다. 지난해(15억6,900만 원)보다 3억7,900만 원 올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으로 논란이 된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 토지는 2023년 말 당시(2억9,568만 원)보다 521만 원가량 오른 3억90만 원으로 나타났다. 건물과 토지 모두 김 ㅅ여사 소유다. 윤 대통령 모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소유한 부동산과 예금 규모는 지난해 전국 가구 평균 순자산(4억4,894만 원)의 약 18배에 달한다. 지난 10일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변호사를 구할 돈도 없어 고립무원의 상황"이라고 호소했다고 알려진 것과는 큰 괴리가 있는 셈이다.

윤 정부 경제수장인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45억1,483만8,000원을 신고했다. 종전(44억6,540만5,000원)보다 약 4,943만 원 늘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전세권, 배우자 명의 종로구 아파트 전세권 등을 신고했다. 논란이 됐던 1억9,712만 원의 미국 30년 만기 채권 상품(T1.37508/15/50) 1주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원화 가치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얻는 상품으로 알려졌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5억5,867만 원을 신고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재산은 각각 42억6,370만 원, 10억 9,043만 원이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