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USTR 대표 연쇄 면담 위성락실장 "협상막바지 중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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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위 실장은 이 기간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하고 관세 협의를 진행했다.
위 실장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루비오 장관과 협의를 위해 약속된 시간에 백악관 웨스트윙을 방문했고, 이 자리엔 베이커 부보좌관과 국무장관 비서실장도 동석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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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넘어 안보 포괄합의 진행
면담 직전 트럼프 긴급호출
루비오 국무장관 만남 불발
◆ 한미 관세협상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위 실장은 이 기간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하고 관세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앤디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경제·안보 관련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며 단순 통상협의를 넘어 안보·동맹 등 한미관계 전반에 걸친 포괄적 합의를 진행했다. 다만 자신의 대화 상대 격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은 루비오 장관 측의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미 간 협상이 막바지에, 꽤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제부처 관료들이 세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상세 결과에 대해선 내용을 종합해 다음에 말씀 드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위 실장은 "제 방문은 경제 관료들이 하는 세부 협상을 지원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오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측 사정으로 한미 '2+2 장관급 회담'이 불발된 상황에서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 간 만남마저 성사되지 못하며 한미 관세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 측의 불가피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루비오 장관과 협의를 위해 약속된 시간에 백악관 웨스트윙을 방문했고, 이 자리엔 베이커 부보좌관과 국무장관 비서실장도 동석해 있었다. 면담이 시작되기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비오 장관을 긴급 호출했고, 백악관 내부 회의가 길어지면서 루비오 장관은 자리로 돌아오지 못했다.
루비오 장관 측으로부터 22일 미국·필리핀 정상 행사 등으로 대면 협의가 어려우니 유선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위 실장은 정상을 수시로 보좌하는 루비오 장관의 직무 특성을 존중해 추가 협의를 유선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유선 협의는 충분히 진행됐다"며 "루비오 장관은 협의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및 관계 장관과도 충실히 공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이 갓 취임한 가운데 한미 양국 외교수장이 취임하면 관례적으로 실시하던 상견례 성격의 전화 통화가 생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장관이 취임하고도 미국의 카운터파트인 국무장관과 통화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조 장관은 다음주 중 미국을 방문해 루비오 장관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현 기자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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