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접근 항로 전면 재설계해야"

허충호 기자 2025. 7. 24. 23: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해시의회, 대정부 건의안 채택
김영서 "근본적 대책 마련 절실"
활주로 연장 등 시설 개선 촉구
김해시의회 의원들이 김해공항 항공안전 구조개선 및 제도적 대책 마련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 김해시의회

김해시의회는 24일 제272회 임시회를 열고 김영서 의원이 대표발의한 '김해공항 항공안전 구조개선 및 제도적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번 건의안에서 "국토교통부와 국방부는 김해공항 선회접근 착륙 방식의 구조적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기 접근 항로를 전면 재설계하고, 김해공항 활주로를 연장해 악기상 조건에서도 조종사가 안전한 착륙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회는 지방공항 안전대책 수립 및 항공위험 관리 강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를 통해 항공 안전을 국가안보 차원의 과제로 격상시킬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김해공항의 항공 안전에 대한 구조적 문제는 조종사 개개인의 숙련도나 일시적인 관제 보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항공기 접근 항로와 착륙 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개선과 인프라 정비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영서 의원은 "김해공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남권 관문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지형적 제약으로 인해 선회접근 방식의 착륙이 불가피한 구조이며, 이는 지난 2002년 중국국제항공 추락사고 이후에도 근본적인 개선 없이 최근까지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등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상 악화 시 조종사의 육안 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착륙 절차는 구조적으로 한계를 지니고 있어, 항로 재설계와 활주로 확장 등 항공안전 인프라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2002년 중국 민항기의 돗대산 추락 참사 이후 김해공항의 구조적 위험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립했지만 활주로 시단 소폭 이설과 활주로 유도등 설치 등 임시 보완책에 그쳤고, 항공기 접근 절차나 계기 착륙 시스템 전면 재설계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6년 조사에 따르면, 김해공항에 취항하는 조종사의 72.7%가 안전 위험을 느낀다고 응답한 가운데 80.8%는 지형 장애물인 돗대산과 신어산을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시의회는 이번에 채택된 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Copyright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