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8908억원...LG디스플레이의 깜짝 흑자 전환

박민식 2025. 7. 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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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1~3월) 영업손실이 1,160억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93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7년 6월까지 1조2,600억원을 투자해 OLED 신기술 적용을 위한 설비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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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적자 4805억원 개선
하반기 OLED 사업군 전반 성과 예상
LG디스플레이 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1~3월) 영업손실이 1,160억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93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5,8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순이익은 8,90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1~6월)로는 매출 11조6,523억원, 영업손실 826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11조9,612억원, 영업손실 5,631억원)보다 매출은 3% 감소한 반면 영업 손익은 4,805억원 좋아졌다.

2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인 데다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종료, 환율 하락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이 반영되며 8,90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냈고 하반기에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하반기에도 매출에 비례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면 (연간 흑자 달성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OLED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7년 6월까지 1조2,600억원을 투자해 OLED 신기술 적용을 위한 설비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방향의 전략적 투자"라며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한 이유는 더 이상 기술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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