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인근서 2.5m 지반 침하…KBS 땅꺼짐 지도 봤더니
[앵커]
어제(23일) 저녁 서울 동대문구 골목길에 2.5미터 깊이 구멍이 생겼습니다.
주변 건물까지 기울어서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저희 KBS가 만든 땅꺼짐 지도를 봤더니, 해마다 땅꺼짐 민원이 들어온 곳 인근이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이 완전히 내려앉았고, 땅 아랫부분은 텅 비어 있습니다.
어제저녁 서울 동대문구 공사장 옆에 생긴 땅꺼짐 현장입니다.
깊이 2.5m에 면적 13제곱미터, 중형차 한 대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무너진 길은 메워졌지만,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옆에 있는 건물은 기울어졌습니다.
창문이 뒤틀리고 깨지는 등 위태로워 보이는 상태입니다.
사고 직전 퇴근한 점주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윤희승/기울어진 건물 내 점주 : "주민들이 사장님 나오셔야 할 것 같다고, 건물이 기울고 있다고, 위험하다고… 그 소리 듣고 퇴근했죠. 걱정은 됐죠. 내일부터 영업할 수 있을까…."]
땅꺼짐이 발생한 당일 오전 이미 일부 지반이 내려앉아 있었고,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던 중 추가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제작한 땅꺼짐 위험지도에서도 이상 신호가 감지됩니다.
이번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최근 3년 동안 매년 '땅꺼짐 위험 신고'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당국은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폭우에 의해서 지반이 연약화됐던 상태에서 인접해서 지하 공사가 진행됐었고, 그러면서 토사 자체가 아마 지하 공사하는 쪽으로 흘러갔을 가능성, 이걸 일단 먼저 생각을 해볼 수 있고요."]
당시 대피했던 주민 상당수는 건물과 지반이 안정될 때까지, 임시 거처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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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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