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동 검사장 "억울한 사람 기소한 건 아닌지 불면의 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박기동 대구지검장이 "억울한 사람을 기소한 것은 아닌지" 염려했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남겼다.
박 지검장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검찰 가족 여러분께 마지막 작별 인사를 올린다"고 운을 뗐다.
박 지검장은 "비록 몸은 검찰을 떠나지만 제 영혼은 검찰에 남겨 두겠다"라며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우리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검찰 고위인사 25일 단행할 듯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박기동 대구지검장이 "억울한 사람을 기소한 것은 아닌지" 염려했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남겼다.
박 지검장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검찰 가족 여러분께 마지막 작별 인사를 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른도 되기 전에 시작한 검사로서 삶을 제가 나고 자란 대구에서 마무리하게 돼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25년 가까운 검사로서 인생을 되돌아보면 언제나 노심초사하는 삶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판단으로 억울한 사람을 기소한 것은 아닌지, 저의 나태함으로 인해 범죄를 밝히지 못한 것은 아닌지, 검찰 조직이나 동료들에게 누를 끼친 것은 아닌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고동락해주신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행복하게 25년을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비록 몸은 검찰을 떠나지만 제 영혼은 검찰에 남겨 두겠다"라며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우리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검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2001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하면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통일법무과, 서울동부지검을 거쳐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으로 일했다.
형사사법제도에 밝은 박 지검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이던 2020년 대검찰청 검찰개혁추진2팀장을 맡았으며, 이후 형사정책담당관으로 근무했다.
박 지검장은 2022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재직하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강제북송 사건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2023년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발탁돼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5일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재환 기자 jae@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진스-어도어 조정기일 8월 14일, 합의점 찾을까…"멤버 나와야"[현장EN:]
- 건진-尹장모, 김건희 동행명령장 발부 후 '1시간 48분' 통화
- [단독]강선우 사퇴 전 與지도부 기류 변화…대통령실도 움직였다
- 강선우 때리는 송언석에…與 "당직자 정강이 찼으면서"
- "음악까지 비슷" 中서 '흑백요리사' 모방 예능? 넷플릭스 "대응 논의'
- 특검, '계엄 방조' 혐의 한덕수 압수수색…尹 재판 3주 연속 불출석[박지환의 뉴스톡]
- 조현, 루비오 만나나…내주 한미 외교장관회담 조율
- 오리온, '곰팡이 발생' 15억원 규모 '참붕어빵' 전량 회수 결정
- 대통령실 "비서실장 주재 인사委 강화 논의중"
- 고용부 장관 만난 경제계 "노란봉투법 신중히 접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