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몸도 피부도 늙는다…‘열 노화’ 주의보

박광식 2025. 7. 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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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더위에 10분만 서 있어도, 피부 온도가 40도 넘게 올라갑니다.

폭염에 많이 노출될수록 피부가 손상되고, 신체 노화도 빨라진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한낮 기온 33도, 거리엔 양산을 쓴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양산은 얼굴을 포함한 상반신 정도만 가려줄 뿐입니다.

[김유리/서울시 구로구 : "(양산은) 얼굴 피부 때문에 쓰기는 하는데, 햇빛이 너무 세고 이럴 때 이 밑으로는 안 가려지잖아요. 실제로 타는 것도 타는 건데 약한 낮은 화상처럼 입을 때도 있어서."]

오후 4시쯤 야외 정원에서 손등의 온도를 실제로 측정해 봤습니다.

그늘에서 29도였던 피부 온도가 햇볕에 10분 노출된 뒤 40도 넘게 치솟습니다.

피부가 손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홍지연/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 "고온에 의한 열 노화 같은 경우에는 콜라겐이나 엘라스틴과 같은 피부 단백질을 타깃을(목표로) 해서 깊은 주름을 형성하거나 탄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폭염은 피부뿐 아니라 신체 노화까지 촉진합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분석 결과 1년 중 폭염 일수가 절반 이상인 지역 주민은 열흘 미만인 지역 주민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14개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정/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폭염은 대표적인 신체 스트레스 중 하나입니다. 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더 많이 분비돼서 노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혈관 확장 능력이 조금 떨어지고 땀샘 기능도…."]

전문가들은 햇빛 자외선뿐 아니라 열 차단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외출 시에는 손 선풍기를 적극 활용하고, 찬 물수건으로 목과 팔을 자주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고영민/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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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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