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4배 폭등" 비상장주식 리딩방 사기.. 20명 검거

전효정 2025. 7. 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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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상장이 불투명한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해 16억 원을 가로챈 일당 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이른바 리딩방을 운영했는데요. 

 

1주에 천5백원짜리 주식을 3만 원에 되팔았는데, 곧 4배는 오를거란 말에 수십 명이 속아넘어갔습니다. 

 

전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음식 배달 기사와 함께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 SYNC ▶ 

"가만있어! 가만있어!" 

 

비상장 주식 투자 종목을 추천해주는 이른바 리딩방 사무실입니다. 

 

경찰이 방마다 들어가 채팅방에서 투자를 권유해주던 조직원들을 검거합니다. 

 

또다른 아파트에서는 전화를 걸어 투자를 유도한 다른 조직원이 붙잡혔습니다. 

 

◀ SYNC ▶ 

"0000 맞지?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로 피의자를 체포하는 거야 현시간 부로.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 진술 거부권 있고."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이들은 알고 보니 사기꾼 일당이었습니다.

 

주로 중년 남성들이 많은 온라인 데이팅 앱에서 여성 주식 전문가로 가장해 투자를 권유하거나,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서 투자 정보가 있는 것처럼 이른바 '리딩방'으로 투자자들을 초청했습니다.

 

비상장주식은 가격 정보를 알기 어려운 점을 노려 1주에 천5백 원에 산 주식을 3만 원에 되팔았는데 한국거래소 문서를 위조해 곧 상장 예정이라고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4배 폭등할 거란 말에 62명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까지 모두 16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 SYNC ▶ 피해자 

"처음에는 수익을 이제 조금 많이는 안 내도 조금을 내줘요. 그래서 그걸 믿게끔 만들어요. 그러면서 이제 조금만 더 투자해라 더 투자해라 해서.." 

 

특히 매수를 권유하는 주식 전문가와 바람 잡이가 함께 리딩방에 들어가 더 많이 주식을 사들이게 유도했습니다. 

 

◀ INT ▶ 한병호/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 경감 

"그 주식을 사서 고수익을 냈다던가 나도 그 주식이 있으면 더 나한테 좀 팔아달라든가 뭐 이런 식으로 계속 분위기를 띄우는 겁니다. 엄청난 수익이 올라갈 것 같은 분위기를 띄운 다음에." 

 

입금된 돈을 수표나 상품권 등으로 교환한 뒤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복잡한 자금 세탁 과정도 거쳤지만, 1년간 이어진 경찰 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st-up ▶ 

 

경찰은 조직 총책 등 범행에 가담한 20명을 검거하고 주범 12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영상취재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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