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신의 아내를..국힘 당직자 성착취 의혹

조형준 2025. 7.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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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JB 8시 뉴스, 오늘은 다소 충격적인
연속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주요 당직자가
성 촬영물 불법 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촬영 대상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내로,
아내는 남편에 의해 수년 동안
다른 남자들과의
가학적인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형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시작된
결혼 생활에 대해 아내 A 씨는
남편이 가학적인 성적 취향을
강요하기 시작하면서
산산조각 났다고 말합니다.

성관계 도중
신체 사진을 찍는가 하면,
모르는 남성들과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A 씨 / 아내
- "도우미들한테 '이제 성행위를 해라' 이렇게 요구를 하더라고요. 그 도우미 남자들이 잘 못 놀면 교체하고 또 교체하고.."

대상은
노래방 남자 종업원부터
알고 지낸 남자 후배 등으로
다양했는데,

거부하면
온몸이 멍들 정도로
구타가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 씨 / 아내
- "흉기로 협박하고 해서 제가 도망 나왔어요. 아침 새벽까지 차 안에서 막 때리고 그래서.."

10년 가까이
셀 수 없는 피해가 반복됐고,
촬영된 수백 장의 사진은
SNS 대화방과 인터넷 사이트 등에
무단 유포된 걸로 추정됩니다.

아예 인터넷에
익명으로 글을 올려
자신의 아내와
관계를 가질 남성들을
모으기도 한 걸로도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아내
- "사이트에 올려서 채팅방에서 '우리 와이프랑 자볼래요?' 이렇게 하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근데 그 채팅 내용이 500개가 넘게 있는 거예요."

A 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가정 폭력 신고를 했고,
남편에 대해 4개월간
접근 금지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A 씨의 남편은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주요 당직자 B 씨입니다.

B 씨는 온라인 상에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은
인정하면서도
아내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정면 반박했습니다.

아내에게 억지로
잠자리를 가지게 한 적 없으며,
폭행도 없었다는 겁니다.

또 아내가
수년 전부터 외도를 해왔고,
온라인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는 것도
동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양 측 모두 증거들을
경찰에 제출한 가운데,
경찰은 남편 B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조형준 취재 기자 | brotherjun@i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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