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배추 한 포기 7천500원…2주전보다 껑충, 김치값소비자물가 6배나 올라

권영진 기자 2025. 7.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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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구 배추값이 급등하고 있다.

이는 한 주 전인 18일(6천 원)보다 1천500원(25%), 3주 전인 4일(5천500원)보다 2천 원(36%) 급등한 가격이다.

KAMIS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상품 한 포기의 대구지역 소매가격은 5천360원이었다.

대구지역 열무 1㎏ 상품 기준 소매가격은 4천493원으로, 2주 전(3천897원)보다 15% 올랐고, 같은 기간 무도 2천327원에서 3천250원으로 3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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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무더위에 생산량 감소
배추 한 포기 2주 전보다 36% 인상
무·열무 등 김치 재료도 급등
27일 오후 대구지역 한 대형마트가 손질배추 한 포기 당 7천480원에 거래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극한 호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구 배추값이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무와 열무 등 김치 원재료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김치값도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27일 대구지역 한 대형마트에서는 손질배추 한 포기가 7천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구칠성시장도 지난 25일 배추 상품 한포기에 7천500원(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 제공)이었다. 이는 한 주 전인 18일(6천 원)보다 1천500원(25%), 3주 전인 4일(5천500원)보다 2천 원(36%) 급등한 가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서도 다듬지 않은 배추값이 상승 추세를 보였다. KAMIS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상품 한 포기의 대구지역 소매가격은 5천360원이었다. 전날 5천27원으로 떨어졌던 배추값이 하루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21~23일에는 5천827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국 소매가격(5천278원)보다도 10.4%(549원) 더 비쌌다.

배추값이 치솟게 된 원인은 '극한 호우'와 폭염 탓에 작황이 좋지 않아서다. 대표적인 여름철 강원도 고랭지 배추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작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청송군에서도 잦은 강우와 고온 등의 영향으로 배추무름병이 발생해 25여 ㏊의 배추밭이 피해를 입었다.

배추 외에 무, 열무도 상승세다. 대구지역 열무 1㎏ 상품 기준 소매가격은 4천493원으로, 2주 전(3천897원)보다 15% 올랐고, 같은 기간 무도 2천327원에서 3천250원으로 39% 급등했다. 무와 열무 모두 전국 평균가인 3천995원과 2천585원을 웃돌았다.

aT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한 출하작업 부진과 상품성 저하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추 등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김치 가격도 평균 물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를 살펴보면 지난달 김치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14.2%였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6배가 넘는다. 김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김치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액은 9천379만 달러(약 1천3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324만 달러)보다 11.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김치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값이 중국산 김치의 연간 수입이 사상 첫 2억 달러를 넘어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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