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 거창국제연극제 예술감독 "예술의 언어로 차분하게"
백지영 2025. 7. 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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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거창으로 돌아와, 젊은 시절 그 시작을 함께했던 거창국제연극제 예술감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올해 거창국제연극제는 누구보다 연극을 잘 아는 반가운 인물이 예술 감독을 맡아 축제를 이끈다.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를 통해 예술감독으로 데뷔했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한 예술감독에게 각별한 연극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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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극단 입체서 연극생활 시작…각별한 연극제 예술감독 데뷔
인근 막대한 수해 피해로 힘든 시기 "차분하게 진행하겠다" 다짐
한갑수 거창국제연극제 예술감독. 사진=거창문화재단
인근 막대한 수해 피해로 힘든 시기 "차분하게 진행하겠다" 다짐
"고향 거창으로 돌아와, 젊은 시절 그 시작을 함께했던 거창국제연극제 예술감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올해 거창국제연극제는 누구보다 연극을 잘 아는 반가운 인물이 예술 감독을 맡아 축제를 이끈다.
인기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 경남도립극단 등 연극 무대에서 활약해 온 거창 출신 중견 배우 한갑수(57)다.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를 통해 예술감독으로 데뷔했다.
브라운관 안 혹은 무대 위 열연에 익숙한 이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감독은 젊은 시절 20년 가까이 실무자·관리자로 연극 축제를 진행해 온 이 분야 베테랑이다. 오랜 기간 연극판과 매체 등을 통해 활약하면서 작품에 대한 안목을 쌓은 것은 물론이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한 예술감독에게 각별한 연극제다.
거창에서 태어난 한 감독은 거창고등학교를 졸업한 1987년 거창 극단 입체에 입단하면서 연극을 시작했다. 이후 1989년 거창국제연극제의 전신인 제1회 시월연극제가 시작되면서 이때부터 2000년 제12회 거창국제연극제까지 집행위원으로 연극제를 치렀다.
2001년부터는 밀양연극촌으로 옮겨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밀양공연예술축제를 처음 만들어 6년간 이끌었다. 그는 이후 독립해 서울로 가 국립극단과 방송 등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경남으로 귀촌해 경남도립극단에서 열연했다.
지난 2021년부터 거창국제연극제를 주최하게 된 거창문화재단이 조직을 개편하며, 연극제 전담 단을 새로 꾸리고 단장 겸 예술감독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자 자연스럽게 지원하게 됐고 채용으로 이어졌다.
"인생을 연극하면서 살았잖아요. 제가 제일 잘 하는 일, 연극을 가지고 고향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축제를 오랫동안 해왔기도 하고요. 처음부터 10여 년간 손수 무대와 객석에 못질해 가며 만든 거창국제연극제에 애정이 많았습니다."
한 감독이 이끌게 된 거창국제연극제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우선 외적으로는 야외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극장 등에서 야외 경관을 최대한 살린 점이 눈에 띈다.
그보다 더 기대를 부르는 것은 대중적이고 흥행 요소가 있는 작품, 그리고 예술성 높은 작품 등을 포진해 알맹이를 실하게 채워내려는 노력이다.
거창문화재단이 거창국제연극제 전담 단 없이 연극제를 주최했던 지난 31~34회 연극제는 비전문가가 연극제를 이끌다 보니 모든 작품을 공모로 선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작품을 보는 눈을 갖춘 전문가가 들어온 올해부터는 달라졌다.
한 감독은 "공식 초청작과 해외 작품은 모두 일일이 직접 섭외했는데, 한국연극 베스트3·베스트7,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이나 아비뇽 페스티벌 초청작 등 좋은 작품들로 채웠다"며 "전 한국연극평론가협회장이 참가작들을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많은 이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경연작은 공모로 선정했는데, 타 연극제에는 공식 초청작으로 가는 작품이 거창국제연극제는 경연작으로 올 정도로 수준이 높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인근에 수해 피해가 막대해 연극제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며 "해외 공연팀이 한국으로 이미 들어오고 있는 시점인 만큼 모든 걸 내려놓기보다는, 예술의 언어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올해 거창국제연극제는 누구보다 연극을 잘 아는 반가운 인물이 예술 감독을 맡아 축제를 이끈다.
인기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 경남도립극단 등 연극 무대에서 활약해 온 거창 출신 중견 배우 한갑수(57)다.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를 통해 예술감독으로 데뷔했다.
브라운관 안 혹은 무대 위 열연에 익숙한 이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감독은 젊은 시절 20년 가까이 실무자·관리자로 연극 축제를 진행해 온 이 분야 베테랑이다. 오랜 기간 연극판과 매체 등을 통해 활약하면서 작품에 대한 안목을 쌓은 것은 물론이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한 예술감독에게 각별한 연극제다.
거창에서 태어난 한 감독은 거창고등학교를 졸업한 1987년 거창 극단 입체에 입단하면서 연극을 시작했다. 이후 1989년 거창국제연극제의 전신인 제1회 시월연극제가 시작되면서 이때부터 2000년 제12회 거창국제연극제까지 집행위원으로 연극제를 치렀다.
2001년부터는 밀양연극촌으로 옮겨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밀양공연예술축제를 처음 만들어 6년간 이끌었다. 그는 이후 독립해 서울로 가 국립극단과 방송 등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경남으로 귀촌해 경남도립극단에서 열연했다.
지난 2021년부터 거창국제연극제를 주최하게 된 거창문화재단이 조직을 개편하며, 연극제 전담 단을 새로 꾸리고 단장 겸 예술감독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자 자연스럽게 지원하게 됐고 채용으로 이어졌다.
"인생을 연극하면서 살았잖아요. 제가 제일 잘 하는 일, 연극을 가지고 고향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축제를 오랫동안 해왔기도 하고요. 처음부터 10여 년간 손수 무대와 객석에 못질해 가며 만든 거창국제연극제에 애정이 많았습니다."
한 감독이 이끌게 된 거창국제연극제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우선 외적으로는 야외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극장 등에서 야외 경관을 최대한 살린 점이 눈에 띈다.
그보다 더 기대를 부르는 것은 대중적이고 흥행 요소가 있는 작품, 그리고 예술성 높은 작품 등을 포진해 알맹이를 실하게 채워내려는 노력이다.
거창문화재단이 거창국제연극제 전담 단 없이 연극제를 주최했던 지난 31~34회 연극제는 비전문가가 연극제를 이끌다 보니 모든 작품을 공모로 선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작품을 보는 눈을 갖춘 전문가가 들어온 올해부터는 달라졌다.
한 감독은 "공식 초청작과 해외 작품은 모두 일일이 직접 섭외했는데, 한국연극 베스트3·베스트7,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이나 아비뇽 페스티벌 초청작 등 좋은 작품들로 채웠다"며 "전 한국연극평론가협회장이 참가작들을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많은 이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경연작은 공모로 선정했는데, 타 연극제에는 공식 초청작으로 가는 작품이 거창국제연극제는 경연작으로 올 정도로 수준이 높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인근에 수해 피해가 막대해 연극제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며 "해외 공연팀이 한국으로 이미 들어오고 있는 시점인 만큼 모든 걸 내려놓기보다는, 예술의 언어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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