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제 발로 수십억 돈방석 걷어찬 이유…‘대단한 나라 사랑’

‘더 지니어스’는 아나운서, 기업인, 정치인, 프로게이머, 변호사, 방송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들이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로 2013년 시즌1을 시작으로 화제가 된 방송이다. 장동민은 2014년 시즌3에 투입되면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애초 예능 분량을 위한 섭외로 생각했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는 강력한 암기력과 지능적인 심리전 및 정치력을 선보이며 고학력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비단 시즌3뿐 아니라 시리즈의 최고 플레이어들만 모아놓은 왕중왕전 격인 시즌4에서도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tvN의 ‘소사이어티 게임 2’와 Wavve ‘피의 게임3’, JTBC ‘크라임씬2’에 출연해 각각 우승과 랭킹 2위의 실적을 내며 또 다시 천재성을 입증했다.

장동민은 2021년 이 기술을 발명해 2022년 특허 등록을 마쳤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23년 친환경 스타트업인 ‘푸른하늘’을 창업했고, 같은 해 환경부 주최 ‘환경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지식인사이드’에는 ‘비웃음 받던 내가 아이디어 하나로 대기업 줄 세운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업데이트된 지 12일 만에 54만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장동민은 영상에서 “어느 날 쓰레기 분리배출을 하는데 페트병 라벨이 잘 안 떨어지는 거다. 칼로 뜯다가 손을 베이기도 했다. 이를 개선해야겠다는 발상에서 ‘세로형 라벨’ 기술을 고안해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에 환경을 생각한 무라벨 상품이 나와 있지만 한계점이 있다. 업계는 홍보를 할 수가 없고 소비자는 상품 정보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라벨을 달아놓고 처음 먹을 때 떨어지게 하면 홍보도 되고 정보도 알 수 있고 일석이조이지 않을까 싶었다. 이런 아이디어에서 세로형 라벨지가 전 세계 최초로 개발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그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한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싶었다. 지금 전 세계가 K-POP, K-컬처를 주목하고 있지 않나. 저는 K-환경도 그 중심에 놓고 싶었다. 한국이 환경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얼마나 잘하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라면서 “돈은 언제든 벌 수 있지만 한국의 위상은 한 번의 기회를 제대로 써야 한다는 철학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수익보다는 가치를 우선한 사업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회사 내에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거대 기업에서 제안이 왔을 때 직원들은 미국부터 진출하자고 했다. 하지만 전 일단 기다리자고 했다. 고집일 수 있지만 제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장동민은 방송인을 넘어 친환경 기술과 자신만의 철학을 겸비한 ‘환경 창업가’로 또 한 번 도약에 성공했다. 그의 행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멋진 철학이다”, “장동민 이런 사람이었구나”, “수십억 거절이라니 대단하다”, 진정한 K-브랜드로 거듭나길”이라며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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