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염에 창문도 못 열어요"···악취에 고통받는 대구염색산단 근처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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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염에 창문도 못 여는 동네가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악취 해결과 염색산단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2024년 대구시가 산단을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악취방지설비 지원 등에 예산 수백억 원을 투입했지만, 주민들은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피해 주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염색산단 이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악취 해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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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폭염에 창문도 못 여는 동네가 있습니다.
대구염색산단 근처에 사는 주민들 이야기인데요.
이재명 정부가 악취 해결과 염색산단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서구 평리뉴타운 주민들, 며칠째 이어지는 폭염에 밤에도 창문을 열 수 없습니다.
◀대구염색산단 인근 주민▶
"새벽엔 바람이 들어오니까 환기시키려고 창문을 여는데 악취, 냄새 때문에 자다가 깨고···"
두통약을 달고 산다는 사람부터 전에 없던 알레르기가 생겼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염색산단에서 날아드는 악취 때문입니다.
◀대구염색산단 인근 주민▶
"플라스틱 타는 냄새, 시궁창 냄새, 알약 빻아서 가루 날리는 냄새··· 이런 냄새 매일 맡다 보니까 이유 없는 두통이 너무 자주 오는 것 같아요. (안과에선) 평소에 알레르기가 없었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 같다고 해서···"
2024년 대구시가 산단을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악취방지설비 지원 등에 예산 수백억 원을 투입했지만, 주민들은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염색산단 이전은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전지인 군위1첨산산업단지가 아직 타당성 검토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악취 허용 기준을 높이고 업체에 더 강한 규제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동식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조금만 (악취를) 배출해도 조업을 못하게끔 그런 식으로 조치를 해주면 좀 더 강력한 규제를 저희는 원하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피해 주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염색산단 이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악취 해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규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서구지역위원장▶
"악취 원인을 보다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45년 넘게 대구 섬유산업을 이끌어온 대구염색산업단지, 산업 발전의 그늘 속에 외면을 받아오던 악취 고통으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산단 이전을 포함한 전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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