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지구 2개 블록 내달 4일부터 본청약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왕숙 지구가 첫 주택 공급의 신호탄을 쐈다. 신도시 지정 이후 7년여 만에 진행되는 본청약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의 공급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LH 경기북부지역본부에 따르면 남양주왕숙 A-1블록(629호)과 A-2블록(401호) 등 총 1030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청약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46㎡ 57호, 55㎡ 344호, 59㎡ 629호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4일 접수를 시작으로 같은 달 21일과 22일에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11월에서 12월 사이에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며, 입주는 오는 2028년 8월로 예정되어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시행된 A-1블록 사전청약 당시에는 1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왕숙 지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지하철 9호선 연장선(강동하남남양주선), 경춘선이 교차하는 '왕숙역(가칭)'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의 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LH는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하반기 중 남양주왕숙과 진접2지구 내 11개 블록에서 총 5117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선호 지역의 주택 부족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LH 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보상 초기 단계에서 토지주들의 조사 거부와 농성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인력을 대거 추가 투입하고 일정을 치밀하게 조율한 끝에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현장 직원들이 보상 조기 마무리와 조기 착공을 위해 헌신한 결과 첫 본청약이 가능해졌다"며 "남양주왕숙 지구가 수도권 동북부의 대표적인 자족형 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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