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AI⑥] "AI시대 골든타임을 잡아라"‥막 오른 '국가대표 AI' 선발전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3년 사실상 마비됐던 국정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대한민국엔 이제 더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될 시급한 과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과제들을 짚어보는 연속기획을 준비했는데요.
첫 순서는 AI입니다.
챗GPT 등장 이후 3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분야에선, 과거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벤처 육성 때처럼 국가 차원의 자원집중이 필요하단 인식이 지배적인데요.
그래서 정부는 전 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는 국가대표 AI, 이른바 '소버린AI' 개발에 발벗고 나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학계까지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AI에게 음료수를 보여주며 묻자,
"<이게 뭐야?> 병 안에는 갈색의 액체가 들어 있어 이는 차나 커피 같은 음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양과 색을 인식해 유추한 답을 알려줍니다.
글뿐 아니라 이미지나 소리 등 여러 유형의 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
네이버 등 경쟁사와 달리, 독자 AI 개발에 소극적이던 카카오가 개발했습니다.
수만 장까지 GPU를 쓰는 기존 AI들과 달리, GPU 단 한 장으로 작동하는 경량화 AI로, 국가대표 AI 선발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병학/카카오 성과리더] "카카오 AI의 가장 큰 전략은 대중화입니다. 쉽게 자연스러운 AI를 쓸 수 있는 그런 구조를‥"
고품질 AI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모두 15팀이 도전했는데, 면면이 화려합니다.
기초실력이 탄탄한 '공대 대표' 카이스트는, 한번 걸러 정제된 데이터로 학습시켜, 더 빠르고 가벼워진 AI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신진우/카이스트 교수]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논문 중에 한 반 정도는 카이스트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걸 증명할 수 있었던 기회가 이때까지 없었던 거죠."
중소기업들은 연합체를 꾸렸습니다.
20여 년 전 국내 첫 검색엔진 '엠파스'를 개발했던 저력을 가진 이 중소기업은, 현재 국방과 전장 AI에 특화돼 있는데, 범용성 있는 국민 AI에 도전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섬/코난테크놀로지 대표] "'아 이건 갈 길이다. 우리가 잘하는 일이다' 기술 있는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줘서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국가대표로 선정되면, AI 학습에 필수적인 GPU 수천 장과 방대한 학습 데이터, 인력까지, 정부가 말 그대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벌써부터 개발 일정에 하루하루 일과를 맞추며 전력투구하는 분위기입니다.
[이희준/카이스트 대학원생] "이미 사실 GPU에 맞춰서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실험 돌려요. 그러면 4시간이 떠요. 그러면 4시간 딱 자고 일어나는 거예요."
이미 '챗GPT'가 질문에 답하고, 미국에선 '오토택시'가 달리고 중국 '체화지능' 로봇이 등장한 시대.
국가대표 AI 개발이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사이먼 토쿠미네/구글랩스 디렉터] "AI는 아직 만들어가는 중이고 완성된 기술이 아닙니다. 이런 시점에 국가가 AI에 적극 참여하려는 모든 노력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AI'는 아이돌 오디션처럼, 경연을 통해 성능을 검증해 선발합니다.
다음 달 첫 후보 5팀을 추린 뒤 6개월마다 1팀씩 탈락시켜, 2년 뒤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윤병순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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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원석, 윤병순 / 영상편집: 박초은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920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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