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인천회의’ 26일 개막… MICE 위상 높인다
내달 15일까지 ‘3차 고위관리회의’
市, 송도 컨벤시아 중심 정비 마쳐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제고 기대

글로벌 도시 인천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회의’가 곧 개막한다. 이미 인천은 우수한 마이스(MICE) 기반을 갖춘 만큼, 이번 회의가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PEC 인천회의는 7~8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26일부터 오는 8월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디지털·식량안보·여성경제·반부패 등 4개 분야 장관회의를 비롯해 분야별 각종 회의가 열린다. 오는 10월에는 영종도에서 재무·구조개혁 등 2개 분야 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중 제3차 고위관리회의가 인천에서 열리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1년 내내 진행되는 APEC 회의 중 제3차 고위관리회의 기간이 가장 길고 규모도 가장 크다. 전 세계 실무진이 상반기 회의에서 도출한 협력 과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최종 협의 단계다.
이에 맞춰 인천시는 원활한 회의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한 회의장 정비는 물론, 회의장 안팎에서 행사 참가자들을 안내할 외국어 가능 자원봉사자 선발·교육도 마쳤다. 또 24일에는 참가자 전용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셔틀버스는 이날부터 8월1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숙소, 회의장 등을 오가며 참가자 이동 편의를 지원하게 된다.
인천시는 인천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구성도 끝냈다. 이는 참가자들이 인천 역사, 문화, 미래 기술 등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게 기획한 것으로, 회의 기간 총 27회 진행될 예정이다.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중구 개항장과 월미도, 부평 문화의 거리와 캠프마켓, 송도 센트럴파크, 강화 전등사와 평화전망대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했다.
인천 MICE·관광 인프라는 각종 파급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회의 기간 장관급 인사와 각국 대표단 등 5천여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 인천연구원이 APEC 인천회의 경제 효과를 추산한 결과, 직간접 효과가 409억원에 달한다. 지역 내 참가자 소비 등 경제 기여 효과 125억원, 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284억원 등이다.

인천연구원은 눈에 보이는 수치 외에도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외국인 투자유치 유도 ▲국제회의·문화관광 도시 이미지 구축 ▲시민의식 고취 등 추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원활한 회의 개최와 참가자 편의는 물론, 인천의 다양한 문화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회의 기간 홍보관 운영 등 부대 행사를 통해 APEC 회원국에 인천의 국제회의 개최 역량과 문화 관광 경쟁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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