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설 끝나니 다시 일본행 ‘북적’

박호걸 기자 2025. 7.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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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지진설'에 주춤했던 부산발 일본행 관광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대지진설이 확산했던 이달 1~8일 일본 노선 탑승률은 80% 초반대에 그쳤다.

당시 일본 아사히 뉴스는 "만화 때문에 7월 5일 일본에 대재해가 발생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영국 등 외신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지난 5월부터 일본 관광 수요가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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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초 부산발 탑승률 80% 초반

- 전월比 5%↓…항공사 손님끌기 온힘
- 큰 지진도 없어… 중순 이후 회복세

‘7월 대지진설’에 주춤했던 부산발 일본행 관광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대지진설이 확산했던 이달 1~8일 일본 노선 탑승률은 80% 초반대에 그쳤다. 한 달 전인 6월 1~8일 80% 후반대에 비교해 보면 약 5% 감소한 수치다. 7월 대지진설은 일본 만화가 다츠키 료가 쓴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비롯됐는데, 다츠키는 이 만화책에서 예지몽을 바탕으로 7월 5일 큰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썼다. 다츠키는 1999년 초판에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해 주목받았다. 여기에 지난달 21일 규슈 가고시마현 남쪽 도카라 열도에서 2000회 이상 소규모 지진이 발생한 것도 우려를 키웠다.

당시 일본 아사히 뉴스는 “만화 때문에 7월 5일 일본에 대재해가 발생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영국 등 외신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지난 5월부터 일본 관광 수요가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기우치 노부히데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관광객 수가 줄면서 5600억 엔(약 5조2900억 원) 규모의 관광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홍콩의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한국인 관광객까지 괴담의 여파로 줄어들 기미가 보이자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권 가격을 낮추며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특히 일본 노선이 주 수입원으로 꼽히는 에어부산은 휴가철임에도 할인율을 높이며 일본행 탑승객을 모았다. 실제로 에어부산의 일본 노선 7월 평균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부산은 일본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마쓰야마 등 5개 노선을 운행한다.

하락세이던 7월 탑승률은 7월 중순 이후 80% 중반대로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7월 초 특별한 큰 지진이 없었다는 점도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직장인 A 씨는 “지난 6월 여름 휴가를 위해 도쿄의 친구 집에 연락했더니 대지진 얘기를 하며 오지 말라고 하더라. 예고됐던 7월 초가 큰 사고 없이 지나갔고, 항공권도 싼 게 나와서 다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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