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회담' 일방 취소‥왜? 남은 시간은 일주일뿐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재무장관의 일방적인 일정 취소, 자칫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산업팀 오해정 기자와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오해정 기자, 당장 예정됐던 2+2회담조차 열리지 못했는데, 협상에 문제가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협상이라고는 하지만, "관세폭탄을 매기겠다"고 협박 수준으로 대화 테이블에 불러놓고선, 정작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니, 우리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는 냉정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재무수장끼리 만남은 불발됐지만, 이미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그러니까 산업통상라인은 미국에 가 있고, 각각 미국 산업수장, 통상수장과의 면담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또, 미국이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알래스카 LNG 개발을 두고도 에너지장관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 앵커 ▶
시간이 문젠데, 미국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8월 1일까진 이제 불과 일주일 남짓 남았습니다.
재무라인-통상라인 함께 마주 앉는 2+2 회담 없이, 통상라인만으로 협상 타결이 가능한 건가요?
◀ 기자 ▶
애초 왜 '2+2 회담'을 추진한 것인지 배경을 설명드리면 시청자분들 이해가 쉬우실 것 같은데요.
우리 정부 입장에선 그냥 관세만 얘기하는 것보다, 환율이나 국채, 방위비까지 한 테이블에 올려놓는 게 더 유리합니다.
미국에게 줄 수 있는 선물 종류가 다양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2+2 협상을 추진한 건데, 미국 측이 장관 일정을 이유로, 협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걸 일단 미룬 겁니다.
"기업들이 얼마를 투자하겠다", "쌀은 안 되니 연료용 작물을 수입하겠다", 우리의 물밑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기싸움을 벌이는 걸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 재무수장 베선트 장관과 산업수장 러트닉 장관, 또 트럼프 대통령까지 스웨덴과 스코틀랜드 출장 일정이 잡혀 있어서 8월 1일 이전에 2+2 협의를 할 수 있는 날짜가 30일, 31일 단 이틀뿐이라는 겁니다.
미국이 2+2가 아닌 통상라인만으로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할 수도 있는데요.
우리 입장에선 미국 측에 제안할 수 있는 선물 종류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막무가내인 미국과의 협상에서 아무래도 우위를 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경제에 파장이 적지 않을 텐데, 협상에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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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기자(wh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9197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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