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수습 속도내야

김종민 논설위원 2025. 7. 24. 19: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25일부터 광주공장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화재 사고 발생한 지 69일만이다. 피해보상 절차가 지연될 것을 감안해 회사차원의 자체 보상을 우선 진행한다는 게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이번 보상금 지급은 피해 회복의 시급성을 고려해 대인 피해 5천371건을 심사, 합의가 완료된 1천600여건부터 실시한다. 현재도 심사와 합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합의 완료된 건은 순차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류가 미비된 건에 대해서는 보완 요청을 안내했으며 2차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량 등 대물 피해 건에 대해서도 현재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완료된 건은 순차적으로 보상 결과를 통지하고 있다. 피해 보상 심사가 보류되거나 거절된 것은 정밀 심사를 거쳐 추후 통지를 통해 다시 안내할 방침이다.

피해 보상과 별개로 회사측의 늑장 대응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화재 수습에 대한 회사의 로드맵이 사고 발생 두 달이 지나도 발표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초기 미온적인 대응도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처럼 화재 수습의 해법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기약없이 대기하는 직원들과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수습 로드맵의 첫 단계인 사고 원인 규명부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 부지 매각을 통한 함평 이전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수습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수요자가 있겠냐는 의미다.

결국 수습이 늦어지는 데 대한 피해는 광주공장 직원과 인근 상권 주민 등에게 돌아간다. 가뜩이나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 고용 불안에 떨고 있고 장사도 개점휴업 상태다. 이번 공장화재는 만성적자에서 최근 흑자로 돌아선 금호타이어의 최대 악재로 평가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땅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회사 측에서는 조만간 광주공장 수습에 대한 로드맵을 밝혀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를 원상회복하길 바란다.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