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못 가요" 국경은 막혔지만…관계 개선 조짐 '꿈틀'
【 앵커멘트 】 혈맹관계였던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부터 계속 사이가 좋지 못했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으로 국제 질서가 요동치면서 소원했던 북중이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북중러 밀착 기획 첫 소식은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기자 】 북한 사람들이 가득 탄 유람선이 다리 아래로 지나가자 한 중국 조선족 남성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현장음)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시와 국경을 맞댄 중국 단둥시에서 최근 촬영된 영상입니다.
중국과 북한을 잇는 투먼시의 한 다리에는 중국 쪽에만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국경선까지만 걸어가서 그대로 돌아오는 중국인들입니다.
코로나19로 북한 국경이 폐쇄된 뒤 5년 넘게 열리지 않고 있어 중국에서도 북한을 자유롭게 오갈 수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중국 SNS 영상 - "평양은 비즈니스 비자만 발급받을 수 있어요. 일반 비자는 아직 안 됩니다."
북중 교류가 크게 줄어들면서 중국 내 북한 식당도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중국 내 북한 식당 - "(직원분들 좀 줄어든 거 아니에요?)" - "많이 바뀌어서 그렇습니다." - (혹시 북한 손님들도 오세요?) - "네, 옵니다. 평양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이렇게 소원했던 북중이었지만 최근 관계 회복에 나서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여객 열차가 5년 만에 운행이 재개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이 시작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중국 여행사 - ("개인 여행도 곧 가능한거 아닐까요?") - "맞아요. 빠르게 될 수도 있어요. 여행 비자가 가능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최근 열린 북중우호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급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얼굴을 붉힐 수는 있어도 등을 돌릴 수는 없는…. 아무리 훼손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북한과 중국의 특수관계는 깨지기 어려운 관계인 것이죠."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북중이 다시 거리를 좁히는 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서로를 카드로 삼아 미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강두민 기자·허옥희(베이징)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정민정·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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