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공동주택 신축 예정 부지서 맹꽁이 발견…이주 추진
[앵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공공주택 신축 예정 부지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발견됐습니다.
이로 인해 예정됐던 착공이 연기됐고 건설사는 맹꽁이 이주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채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풀이 무성한 공동주택 신축 사업 예정 부지.
산책로 주변이 우렁찬 맹꽁이 소리로 시끄럽습니다.
멸종위기 2급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장마철 산란기에 짝을 찾기 위해 더 열심히 울음소리를 냅니다.
[최성학/경기 의정부시 : "가까운 데 사는 주민들은 시끄럽다는 느낌까지 들었을 거예요. 아마. 그렇게 많이 울었어요. 작년 같은 경우는 엄청 울었어요. 진짜로."]
주변 배수로에 카메라를 넣어봤습니다.
그러자 머리가 둥근 맹꽁이 올챙이가 여기저기에서 보입니다.
습도 높은 곳을 좋아하는 맹꽁이에게 이 사업 부지가 좋은 서식지 역할을 한 겁니다.
[손상호/양서류 전문가 : "정황으로 봤을 때는 (맹꽁이가) 상당히 많을 가능성이 높다…"]
맹꽁이 발견으로 이번 달 예정이었던 착공은 연기됐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의정부시에 맹꽁이 보호를 위한 이행 조치 명령을 건설사에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관계자 : "맹꽁이는 개발 사업 등으로 인해서 서식지가 굉장히 많이 축소된 대표적인 생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거고요…"]
건설사 측은 전문업체를 섭외해 맹꽁이를 새로운 서식지로 옮긴 뒤 건설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한편, 환경단체 일각에서는 환경 변화에 민감한 맹꽁이를 새 서식지로 옮길 경우 폐사할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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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리 기자 (twocher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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