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영화인 발굴, 사하구의 매력 알리는 축제 목표 ”

글·사진=김태훈 기자 2025. 7. 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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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조 맛집'으로 유명하다.

해변 레드카펫과 시네마 불꽃 쇼 등 다대포만의 감성이 녹아든 프로그램은 호평을 받았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1만8000여 명의 관객이 찾으며 서부산권의 또 다른 간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다대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CGV 하단 아트몰링과 롯데시네마 부산장림 등에서 열린다.

'부산의 힘'은 지역 청년 영화인의 단편을 소개하는 비경쟁 초청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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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세 다대포선셋영화축제 위원장

- 다음달 8~10일 제3회 행사 개최
- 지역성·대중성 강화 변화 꾀해
- 단편영화 공모전·부산의힘 주목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조 맛집’으로 유명하다. 수목림과 해변, 일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자아낸다. 올여름, 이 황홀한 석양을 배경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바로 ‘다대포선셋영화축제’(DSFF)이다.

지난 22일 조금세 다대포선셋영화축제 조직위원장이 올해 영화제와 앞으로의 비전에 관해 밝히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DSFF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하며 한층 더 성숙한 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국제신문 지난 9일 자 2면 보도). 지난 21일 조금세(77) DSFF 위원장을 만나 영화제가 그리는 미래에 관해 들어봤다.

“다대포는 천혜의 자연을 지녔지만, 해운대나 광안리에 비해 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숨은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대포선셋영화축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조 위원장은 동아중·고 교장과 한국교총 부회장, 부산교총 회장 등을 지내며 평생 교육계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그는 2022년 DSFF의 전신인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의 명예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락스퍼’(Larkspur)의 꽃말인 정의와 자유에 착안해 인권 영화제로 출범한 이 영화제는 2022년 첫 회 행사에서 53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행사가 지역 정체성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영화제는 지난해 명칭을 DSFF로 변경, 조 위원장을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지역성과 대중성을 강화한 영화제로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DSFF’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상영하고, 지역 출신 감독과 배우를 초청하는 등 로컬리티를 강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성과로 이어졌다. 해변 레드카펫과 시네마 불꽃 쇼 등 다대포만의 감성이 녹아든 프로그램은 호평을 받았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1만8000여 명의 관객이 찾으며 서부산권의 또 다른 간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달 8~10일 열리는 ‘제3회 DSFF’는 더욱 풍성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행사는 다대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CGV 하단 아트몰링과 롯데시네마 부산장림 등에서 열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영화 공모전’과 ‘부산의 힘’ 부문이다.

공모전은 ‘부산, 사하, 바다, 석양’을 주제로 지난 3~5월 작품을 접수받았으며, 총 214편 중 6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작 중 5개 부문(대상, 남·녀 주연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에는 상금과 함께 로케이션 팸투어 및 멘토링 기회가 제공된다.

‘부산의 힘’은 지역 청년 영화인의 단편을 소개하는 비경쟁 초청 부문이다. 이 외에도 개막작으로는 영화 ‘박수건달’, 폐막작으로는 ‘쎄시봉’이 상영되며 부산 출신 배우 김영애 회고전과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예정돼 있다.

조 위원장은 영화제를 단순한 상영 행사를 넘어 지역 청년 영화인 발굴과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단편영화 공모전’과 ‘부산의 힘’ 신설 역시 이러한 비전의 일환이다. 그는 향후 공모 대상을 중·단편으로 확대하고, 청년 영화인을 위한 제작 지원 사업도 마련할 계획이다.

“언젠가는 사하구에서 촬영된 영화로 영화제 상영작을 전부 채우고 싶어요. 사하구가 품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축제, 그런 영화제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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