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정청래·박찬대 '온도 차이' / "강선우뿐일까?" / "민족의 축복"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온도 차이', 어떤 의미일까요?
【 기자 】 전당대회가 열흘도 남지 않은 두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상황입니다.
강선우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그 배경과 과정 등을 놓고 참 말이 많았죠.
이후 이를 대하는 양 후보의 온도 차 역시 드러났습니다.
먼저,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공격을 받던 때에도 강 전 후보자를 응원했던 정청래 후보는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라며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는 SNS 글로 동지애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어려워도 오직 당원, 당심만 믿고 간다"고도 했는데요, 정 후보의 강점으로 꼽히는 강성 당원 지지세 결집을 이어가려는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강 전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기 직전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권고했던 박찬대 후보는 '당심'보다는 '명심',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무게를 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각하는 전략으로 정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두 후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 헤어질 결심'을 했다며 화기애애했었는데, 조금씩 분위기가 미묘해집니다. 다음 키워드는 "강선우뿐일까?" 입니다. 누가 누구를 상대로 이런 말을 한 건가요?
【 기자 】 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인데요.
홍 전 시장이 이번 강선우 후보자 사태 이후 SNS에 "여의도 정치판에 보좌관에 행패 부리고 갑질하는 의원이 어디 강선우 한 사람뿐이겠냐"며 불특정 다수의 의원들을 저격한 겁니다.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S대 안 나왔다고 보좌관 여럿을 이유 없이 자른 의원', '술 취해 보좌관에게 술주정하며 행패 부린 여성 의원' 등 구체적인 정황들을 언급했는데요.
이중 특히 "당직자를 이유 없이 발로 걷어차 당직자들의 집단 항의에 스스로 탈당했다가 조용해지니 슬그머니 재입당한 의원은 없었냐"는 말을 두고 파장이 큽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과거 폭행 사건을 에둘러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홍 전 시장은 "모두 쉬쉬하곤 있지만 이미 보좌관 갑질은 여의도 정치판의 관행이었다"며 "이런 심성 나쁜 사람들은 이제 좀 정리되었으면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 질문 3 】 키워드 두 개가 다 강선우 후보자와 관련이 있네요. 이번 사태 여파가 참 큰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민족의 축복"인데 일단 잘 쓰지는 않는 표현이에요?
【 기자 】 네, 막 임기를 시작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썼던 표현입니다.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 5월 한 친여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찬양하는 말들을 쏟았습니다.
▶ 인터뷰 :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5월, 유튜브 '스픽스') - "이재명이 이 시대에 이제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커다란 축복이다."
이 밖에도 최 처장은 이 대통령에 대해 "헌법을 고쳐서라도 임기를 길게 했으면 좋겠다"며 20년은 해도 될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하기에도 참 쑥스럽다며 공개회의에서 해당 발언을 소환하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아첨과 보은, 충성 경쟁만 난무하는 듯합니다."
동시에 최 처장을 향해 인사혁신처장이 아닌 아첨혁신처장이라고 비꼬았습니다.
【 앵커멘트 】 단순한 칭찬이라기엔 조금 과하다는 느낌은 드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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