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 기획’ 대안 탐구 호평… ‘어촌 면허지 독점’ 행정비판 유의미

김형욱 2025. 7. 24. 19: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독자위 6월 모니터링 요지

백골시신·노숙자 현황 연계 허점 잘 짚어
‘무고죄 양형 기준 손질…’ 중함 널리 알려
‘부천고 운동부 폐지’ 지역클럽 전환 제안

지난 17일 경인일보 본사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6월치 신문을 두고 대화하고 있다. 2025.7.1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인일보는 지난 17일 수원시 팔달구 경인일보사 3층 대회의실에서 6월 보도됐던 기사들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황의갑(경기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위원, 조용준(안산미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위원 등 3명이 참석했다. 문점애(전 화성금곡초 교장)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황 위원장은 화성 ‘아리셀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사고를 다시 돌아보는 내용으로 기획보도한 <아리셀 참사 1년 무엇이 바뀌었나·노동자들은 오늘도 ‘살아내고’ 있다>(20일자 1면 보도 등) 기사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황 위원장은 “이 사고로 희생된 사람이 굉장히 많아 (사고를 막기 위한) 정책적 대안까지 짚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기획보도된 이번 기사에서 대책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수원에서 남성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에 대해 보도하며 사망한 노숙인이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몸 뉘일 곳 여기 뿐이었나…9차로 교통섬에 ‘백골 시신’>(16일자 7면 보도)·<집계대상 아닌 곳 노숙인, 사실상 투명인간>(17일자 7면 보도) 기사도 호평했다. 황 위원장은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건 기사에서 시작해서 노숙자의 현황 파악을 위한 집계의 허점까지 파고든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경기도내 어촌계 면허지 독점 문제를 지적한 <유휴지 생겨도 풀지 않고 차지… 경기도 귀어인 유입 막는 암초>(9일자 1·3면 보도) 기사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조 위원은 “구조적인 문제로 (도내로) 귀어를 하려는 사람들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짚은 기사”라며 “잘못된 행정에 대해 비판을 하는 기사여서 의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늘어나는 무고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허위 판치는 ‘무고 범죄’ 양형 기준 손질 목소리>(4일자 7면 보도) 기사를 호평했다. 유 위원은 “10년 전에 비해 무고 범죄가 2배 이상 늘었는데 실제 무고 범죄의 처벌이 집행유예가 대부분이라 양형 기준을 손질하자는 내용의 기사”라며 “요즘은 고소를 남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국민들이 무고죄의 중함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무고죄는 다른 일반 범죄에 비해 중한 범죄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으로 기존 운동부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과학고 전환 부천고, 야구·사이클부 폐지될 판>(4일자 7면 보도) 기사를 언급하며 학교 운동부가 스포츠클럽 형태로 전환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문 위원은 “기사 내용은 일반고인 부천고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에 공모해 선정돼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천고 야구부와 사이클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라며 “현재 두 운동부에 속한 30여명의 학생들의 운동 문제와 진로에 대해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관계자들이 현명한 해결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안을 제거해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위원은 “하지만 이제는 학교에 있는 운동부를 지역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의 운동부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일은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 관리, 출석 관리, 생활문제 등까지 신경 써야 해 어려움이 많다. 과거 우리나라 스포츠가 학교 운동부로부터 많은 발전을 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지역 스포츠클럽을 통해 즐기면서 운동을 하는 체제가 필요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밖에 문 위원은 체험학습 장소를 두고 학교장과 교사들이 이견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학교장이 교사들에게 갑질을 해 양측이 갈등을 겪는 상황을 보도한 <인솔 교사들 ‘교외 체험학습 가란’ 교장과 갑질공방>(18일자 7면 보도) 기사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문 위원은 “교외 체험학습은 지역에 따라 학생들에게 학교라는 국한된 공간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의 목적이 있다”며 “학교장이 평소 교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많이 갖고 학부모, 학생 등 교육공동체와 협력체제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