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다음날’ 오타니에 대한 의문의 시선···19타수2안타 타율 0.091, 로버츠 감독 “판단 일러”

양승남 기자 2025. 7. 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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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미네소타전에서 덕아웃에 앉아서 뭔가를 바라보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대포가 한여름에도 멈추지 않는다.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그런데 현지에서는 ‘투타 겸업 다음날’ 오타니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나왔다. 투타를 병행한 다음 경기에서 타격 기록이 떨어졌다는 지적인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오타니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와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호쾌한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댁을 상대로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시속 79마일(약 127.1㎞)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 110.3마일(약 177.5㎞), 비거리는 441피트(약 134.4m)가 찍혔다.

오타니는 20일 밀워키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로이 캄파넬라(1950년),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애드리안 곤살레스(2014~2015), 작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가 갖고 있는 다저스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시즌 홈런 숫자를 37개로 늘린 오타니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6개·애리조나)를 제치고 다시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24일 미네소타전에서 1회말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3회말 두 번째 타석,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고의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의 고의볼넷은 다저스의 끝내기 역전승의 시발점이 됐다. 다저스는 이어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잡았고,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에 4-3 승리를 안겼다.

오타니는 기록적인 홈런을 날렸지만 이후 두 번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후속 타석에서는 잠잠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한 다음날 타격이 부진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달부터 투타를 겸업하며 6경기를 치른 오타니는 ‘이도류’로 활약한 다음날 6경기에서 22타석에서 19타수2안타 홈런 1개, 볼넷 3개를 기록했다. 타율이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0.091이다.

투타 활약으로 피로가 커 다음날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 지금까지 6경기에 등판했지만, 그중 두 경기에서는 1이닝만 던졌다. 그것만으로는 그의 성향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오늘 홈런은 그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24일 미네소타전에서 1회말 홈런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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