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한 19세 막내, 사령탑은 형님들의 몸부림을 봤다…"좋은 장면 많았다" [MD잠실]

잠실=김경현 기자 2025. 7. 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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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박준순./두산 베어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좋은 장면이 많았다"

두산 베어스의 '슈퍼루키' 박준순이 사이클링 히트를 아쉽게 놓쳤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박준순을 비롯해 기회를 만들어주려던 '형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준순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대기록에 단타 하나가 부족했다. 박준순은 세 타석 만에 홈런-3루타-2루타를 쏟아냈다. 6회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쳤다.

8회 두산의 마지막 공격에 이목이 쏠렸다. 박준순이 타석에 들어선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도전할 수 있었다. 1번 조수행부터 시작된 공격은 5번 오명진까지 이어졌다. 아쉽게도 오명진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박준순은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준순의 활약 속에 두산은 13-2로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 김대한./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유찬./두산 베어스

24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조성환 대행은 "좋은 게임 했다. 초반 황준서 상대로 실투가 몇 개 있었는데 그게 모두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라며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1위팀 상대로 좋은 경기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순이 사이클링 히트를 아쉽게 놓쳤다. 조성환 대행은 "앞으로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 기특하다.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잘할 수 있을까 저도 같이 지켜보고 있다"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8회 조수행을 시작으로 박계범, 김민석, 박민준, 오명진이 박준순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삼진은 하나도 없었다. 공을 친 뒤 전력 질주가 인상 깊었다.

조성환 대행은 "어제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팀원들이 막내 한 타석을 위해서 어떻게든 연결을 해주려고 했다. 그런 모습이 눈에 더 들어왔다. 끈끈해지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 좋은 장면이 많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대한이 콜업되자마자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조성환 대행은 연습한 스윙이 타석에 나왔으면 했다. 그 스윙으로 안타 2개를 만들었다"라며 "공 20개 정도를 보면서 어이없는 스윙이 하나밖에 없었으니 많이 줄었다. 어제 결과를 나름대로 내줬기 때문에 오늘도 먼저 나간다"고 했다.

4회 2사 2루에서 이유찬이 3-0 카운트에서 홈런을 쳤다. 조성환 대행은 "3볼이 됐는데 저와 눈이 마주쳤다. 좋은 볼을 치라는 사인을 보냈다"라며 "따로 불러서 3볼에 왜 쳤냐고 물어보니 '감독님이 치라고 했다'고 하더라. 공격적으로 잘 쳤다고 해줬다. 실행함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는 게 좋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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