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남문중 ‘IB 교육’, 학생 역량 최대한 발휘... 개인 잠재력 ‘뿜뿜’ [꿈꾸는 경기교육]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초중고 12개교 ‘IB 학교’ 지정
노하우 공유… 지속가능한 미래역량 교육 기회 제공
도교육청, ‘5S+ 추진 전략’ 수립… 미래형 수업 주력
2025 교육현장을 가다 양주 남문중 ‘IB 교육’
■ 양주 남문중학교 수업공개... IB인증학교 ‘눈앞’

“민요는 조상들이 예로부터 부르는 노래를 뜻하는데, 지역마다 고유한 말투와 감정리듬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민요를 이렇게 다섯 지역으로 나눴어요.”
10일 양주시 남문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은 음악수업이 한창이다. 학생들은 각자 한국 지도에 지역별 민요와 특징을 적어놓고 모둠을 대표해 교단으로 나와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업은 △지역별 민요 특징 이해하기 △지역별 민요 특징 지도로 표현하기 △자신이 만든 민요 지도 공유하기 △자신이 만든 지도 평가 및 성찰하기 등을 실행하고 있다. 발표 시작 전 교단에 서서 발표하는 학생들은 자신을 소개하고 2~3분에 걸쳐 스스로 정리한 용지를 들고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자신이 만든 지도를 성찰하고 발표내용을 평가하는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문중학교는 이날 △ATL 탐구하기(영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도덕) △Service as Action(국어) △우리나라 민요 지도 발표하기(음악) △ATL 기능 활용한 연산게임 참여(수학) △풍자의 표현효과 분석(국어) 등 1·2학년에 6학급이 IB수업을 공개했다.
IB 교육은 학생들이 삶의 다양한 양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지적 탐구를 바탕으로 한 전인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IB교육의 방침에 따라 고정된 관점이 아닌 다양한 관점을 추구할 수 있도록 개념 기반 학습 추구하고 ‘개념’을 교과 내용을 바라보는 일종의 렌즈로 보고 이를 중심으로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하는 교실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삶과 연계한 학습: 행동으로서의 봉사(Service as action)를 강조함 △교과 간 연계와 통합: 간학문적 통합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IB 교육의 특성 ‘앎의 실천’을 이끌어 가고 있다.
석용범 교장은 “IB는 단순히 수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문화와 교육 철학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도전으로, 이를 통해 학생 중심의 진정한 배움이 실현될 것”이라며 “IB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탐구하며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구성원 간의 협력과 학부모·지역사회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과 교수 학습문화 개선을 통해 IB 교육이 학교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내 사립학교인 남문중학교는 현재 IB후보학교로, 7월15~16일 IB월드스쿨 인증단이 방문해 교사·학생·학부모와 관련자들을 면담을 진행하는 등 인증학교가 되기 위한 심사를 받았다.
■ ‘동두천양주 IB 교육벨트’ 선포... 올해 12개 IB 학교 지정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2023년 ‘동두천양주 IB 교육벨트화’를 선포하고 IB 교육 내실화와 지속가능한 확산에 힘쓰고 있다. 2025년 현재 동두천·양주 관내 초·중·고 12개교를 IB 학교로 지정해 ‘IB 교육벨트’의 기초를 마련했다.
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IB 교육벨트’는 초·중·고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다. 한 학생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질문과 탐구 중심 수업을 꾸준히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특히 올해 양주 효촌초등학교와 동두천 동두천초등학교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경기 북부 최초로 두 곳의 IB 인증학교를 보유한 교육지원청이 됐다. 현재 탑동초, 남문중, 덕정고등학교도 인증을 준비하고 있어 ‘IB 교육벨트’의 체계적 확산에 지역 학생, 학부모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교육지원청은 ‘IB 교육벨트’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학교 네트워크 활성화 △운영교 예산 지원(미래교육협력지구 및 교육발전특구 연계) △IB 전문교원 중심의 지역 리더십 팀 구성 및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설명회 △교원 역량 강화 워크숍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 관내 인증학교는 IB 교육철학과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관심학교와 후보학교가 안정적으로 인증학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IB 교육벨트’는 동두천과 양주지역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역량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 IB 교육 ‘5S+ 추진 전략’ 수립

경기도교육청은 IB 교육 확산과 질적 성장을 위해 ‘경기 IB학교’의 체계도를 제시하고, 지난해보다 확장된 ‘5S+ 추진 전략’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 IB학교’는 ‘깊이 있는 학습과 성장의 경기 IB학교를 통한 미래형 학교문화 확산’을 비전으로 학교와 지역의 맥락 속에서 체계적인 IB 교육을 실천하는 경기미래학교 모델이다.
‘5S+ 추진 전략’은 △IB 학교(School)의 지속 확대 및 단계별 운영 연계 △실천정신(Spirit) 공유와 일반학교 확산 △전문 교원(Specialist) 양성 확대 및 활용 △교육 우수 사례(Success) 발굴·공유를 통한 교육공동체 동반 성장 △학교 맞춤형 지원체계(Support) 구축 및 운영 내실화로 설정해 IB 학교의 운영 지원과 확산에 힘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인증 단계별 IB 학교의 교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운영에 따른 정보 교류 기회를 확대한다. 또 IB 전문교원을 중심으로 지원단을 구축해 평가 예시자료의 개발 보급 등 미래형 수업과 평가 실천에도 주력한다.
올해 7월 현재 도내 IB 교육 운영학교는 총 297개교(월드스쿨 9개교, 후보학교 44개교, 관심학교 244개교)다. 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관심학교 중 40여개교를 후보학교로 선정하고, 후보학교 중 11개교는 월드스쿨 인증을 받도록 힘써 연내 20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IB 교육 확산을 위해 25개 교육지원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과 학교의 요구에 맞춘 교육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IB 교육 경험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경기공유학교 지역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계한 IB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IB 초·중·고 학교 간 연계를 본격 추진해 학생들에게 단계별 IB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학습 선택권의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IB 교육은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줄 아는 교육을 지향한다”며 “학생들에게 지식을 많이 알게 하는 것보다 지식을 활용해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IB 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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