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vs 오픈AI…미래 패권을 놓고 인공지능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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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패권'은 최첨단 AI(인공지능) 세계에서 현재 펼쳐지는 피 터지는 쟁패를 생생하게 다룬다.
데미스 허사비스가 이끄는 '딥마인드'와 샘 올트먼 지휘의 '오픈AI'가 벌이는 AI 전쟁의 전모가 이 책에 있다.
'패권'이라는, 첨단 AI와 미래를 다루는 책을 읽는 동안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초한(楚漢) 쟁패, '열국지' 속 숱한 춘추전국시대 전쟁,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펼치는 전쟁 장면과 담론 같은, 옛날 책 속 전쟁사가 자꾸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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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기술전쟁·미래 예측 담아
이 책 ‘패권’은 최첨단 AI(인공지능) 세계에서 현재 펼쳐지는 피 터지는 쟁패를 생생하게 다룬다. 부제는 ‘누가 AI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이다. 데미스 허사비스가 이끄는 ‘딥마인드’와 샘 올트먼 지휘의 ‘오픈AI’가 벌이는 AI 전쟁의 전모가 이 책에 있다. 당연히, ‘패권’은 현생 인류에게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른 AI 자체에 관한 이해도 또한 높일 수 있도록 확실히 독자를 돕는다. 그러니까 이 책 안에는 AI 개론서·역사서·인물지·분석서·미래 예측 성분이 다 들어 있다.

‘패권’이라는, 첨단 AI와 미래를 다루는 책을 읽는 동안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초한(楚漢) 쟁패, ‘열국지’ 속 숱한 춘추전국시대 전쟁,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펼치는 전쟁 장면과 담론 같은, 옛날 책 속 전쟁사가 자꾸 떠올랐다. 그 이유를 생각해 봤더니 이렇게 간추려볼 수 있었다. 첫째, 이 책 자체가 무척 흥미롭다. 제목 그대로 AI의 패권을 놓고 가장 센 존재끼리 크게 붙는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니 어찌 흥미롭지 않겠는가.
둘째, 현재 구글의 딥마인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 AI 전쟁은 어떤 방향으로 펼쳐지든,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겠구나 하는 실감이 나기 때문이다. 아!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 AI의 비중과 지배력이 어마어마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책에는 한국 기업 삼성 이야기도 간간이 나온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마야 팬틱은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 30명으로 이뤄진 연구 팀을 위해 16개의 GPU를 구매했다고 한다. 그렇게 적은 개수로는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몇 개월씩 걸리고는 했다 … 팬틱은 삼성에 합류하고 얼마 되지 않아 2000개의 GPU를 활용할 수 있었다. 데이터 처리 성능이 높아지자 알고리즘 훈련에 단 며칠밖에 걸리지 않았고, 연구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었다.”(145쪽) 이런 대목은 AI 전쟁이 어디 먼 데 딴 나라 이야기가 전혀 아니고, 우리 일상과 어떻게든 이어짐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로 다가왔다.

셋째, 저자 파미 올슨(Parmy Olson)이 보여주는 미더움이다. 파미 올슨은 어쩌면 현재의 인류에게 가장 영향이 클 AI에 관해 쓰면서 AI가 공동선과 윤리의 통제를 받아야 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 인류를 파멸시켜서는 안 된다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줄곧 환기한다. 그는 대놓고 ‘나는 AI 낙관론자다/ 비관론자다’라는 식의 접근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 문제를 둘러싼 업계의 동향과 상황을 거론하며 경각심을 심는다. 저자는 현재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이며 AI·IT 분야 전문가로, 이 책 취재·기획·집필에 13년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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