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자원 소비 줄여야 지구가 산다 外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5. 7. 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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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 소비 줄여야 지구가 산다

- 쓰레기의 반격/제레미 카베 외 지음/송민주 옮김/유아이북스/1만8000원


분리수거만 잘한다고 해결될까?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는 한 지역에서 배출하는 전체 쓰레기의 10%에도 못 미친다. 지구촌 쓰레기의 대부분은 자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가벼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7㎏의 원자재, 중량이 200g에 불과한 스마트폰 하나를 만드는 데 200㎏의 원자재가 필요하다. 따라서 생산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원 소비를 줄여야 한다. 이 책은 토마토 티셔츠 알루미늄캔 플라스틱 자동차 스마트폰 등 일상에서 많이 소비하는 6가지 소비재를 통해 쓰레기의 불편한 진실을 알려준다.

# 부상 없이 더 오래 러닝하려면

- 러닝 보강운동 바이블/하리 에인절 지음/임윤경 옮김/동글디자인/2만3000원


러닝은 인기 스포츠이자 세대를 초월해 건강한 공감대가 형성된 운동이다. 누구나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도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성장과 성취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하지만 무작정 달리다가 무릎이 욱신거리고, 발목이 시큰거리고, 어깨와 등이 뻐근해지며, 호흡은 무너지고, 기록은 정체되며, 회복은 더딘 경험을 하게 된다. ‘달리기만’ 한 것이 문제이다.

이 책은 부상 없이 더 오래 달리려면 꼭 필요한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건강한 러닝을 위한 70가지 보강 운동이다.

# 마을 나무와 함께하는 자연놀이

- 붉나무랑 마을 나무 산책/붉나무 글·그림/보리/2만5000원


봄에는 싱그러운 잎과 꽃, 여름에는 짙푸른 잎과 그늘, 가을에는 단풍과 열매, 겨울엔 나무껍질과 겨울눈. 계절마다 나무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을 자연놀이를 통해 새롭게 발견하도록 돕는 책. 이 책 속 마을은 30여 년 동안 자연놀이의 길을 열어 온 붉나무 강우근이 살고 있는 북한산 자락 마을이다. 강우근은 마을에서 자연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해 보고 정겨운 그림으로 그려냈다. 버드나무 벚나무 소나무 등 익숙한 나무 24종을 중심으로, 나뭇잎과 나뭇가지, 꽃과 열매로 재미있게 교감할 수 있는 자연놀이를 담았다.

# 김혜순 시인 ‘죽음 3부작’ 합본

- 김혜순 죽음 트릴로지/김혜순 시집/문학과지성사/3만6000원


김혜순 시인이 시집 ‘죽음의 자서전’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 세계 문화의 집(HKW)이 수여하는 ‘국제문학상’ 2025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순 시학의 정점인 죽음 3부작, ‘죽음의 자서전’(2016) ‘날개 환상통’(2019)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를 묶은 600쪽이 넘는 시집도 나왔다. 합본 형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책등을 비운 노출 제본 형식에 강렬한 핏빛 붉은 색지를 표지로 썼다. 각 권마다 흰 종이에 검은 먹 글자로 새기는 애도의 시와 다시 태우고 난 그을음 가득한 잿빛 종이를 사용하는 등 본문 용지를 달리했다.

# 일러스트레이터가 관찰한 도시

- 이다의 도시 관찰 일기/이다 지음/반비/1만9500원


“양심! 하늘이 보고 있다.” 주택가 골목에 버려진 쓰레기 위에 놓인 경고장. 한 번쯤 본 장면이다. 그건 그렇고 이런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까닭은 또 뭘까.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를 내며 관찰의 기쁨을 느꼈다는 10만 팔로워 일러스트레이터 이다가 이번에는 도시를 관찰했다. 작가의 시선은 이제 거리와 사람, 사물과 공간이라는 익숙하고도 새로운 무대로 향한다. 빌라촌 화단, 버스 안, 좁은 골목 등 무심하게 지나치던 장소도 이다의 시선에서 익살스럽고 기이하며 때로는 뭉클한 이야기의 무대로 다시 태어난다.

# 격랑 속 자신 길 개척한 아이들

- 연지에 스민 꿈/최미정 글/박현주 그림/푸른숲주니어/1만3800원


2013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한 최미정 작가의 역사동화집. 조선 후기에서 근대 초기로 넘어가던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 것을 지켜 나간 아이들의 이야기 세 편을 실었다. ‘남사당 으뜸 이야기꾼’은 아픈 아버지 대신 남사당패의 발탈꾼이 된 창이, ‘연지에 스민 꿈’은 손끝으로 연지를 곱게 빚어 아름다움을 짓는 연화, ‘세상을 밝히는 이름’은 자기 이름이 생기면서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 현호. 세 아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인 길을 개척해 나간다.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역사도 보인다.

# 삶의 중심, 아버지를 향한 기억

- 아버지, 나의 아버지/오희숙 지음/호밀밭/1만4000원


아버지에 대한 딸의 기억이 한 시대의 얼굴을 비추는 책으로 엮였다. 딸의 기억을 따라 흐르는 내밀한 문학이다. 또한 해방과 전쟁, 피란과 정착이라는 근현대사 격랑을 조용히 감싸안는 삶의 기록이다. 만주의 골목에서 시작된 유년 시절부터 부산에 정착하기까지 아버지를 향한 기억을 따라 한 편의 삶을 찬찬히 이어간다.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살아온 저자가 황혼기에 이르기까지, 삶의 중심축은 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었다. 아버지를 통해 지나온 삶의 풍경을 더듬는 작업이며 세대와 사회, 가족과 기억을 다시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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