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수 누가 뛰나](17)수성이냐, 입성이냐…3자 경쟁 구도 본격화

조태훈 기자 2025. 7. 24. 19: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한종 현 군수 재선 출마 유력
유성수·소영호 등 채비 분주
3명 모두 정치인·관료 출신
정책 차별화로 승부 가를 듯

내년 6·3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전남 장성군수 선거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김한종 현 군수를 비롯해 유성수 전 전남도의원, 소영호 전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 등 유력 주자들이 일찌감치 출마 채비에 나서면서 선거는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 지방의회 활동과 도정 핵심 보직, 정책 기획 및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풀뿌리 정치인·정통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지도 경쟁을 넘어 누가 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한종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된 그는 취임 이후 농업 기반 강화, 주민 복지 확대, 문화·관광 자원 개발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 균형 발전에 주력해 왔다.

특히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장성 농촌의 현실을 반영해, 정주 여건 개선과 장성호 관광지 활성화,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등 지역 맞춤형 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점이 특징이다.

김 군수는 정치 이력도 탄탄하다.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수석부위원장 등 당직 경험도 풍부해, 지방과 중앙을 아우르는 정무 감각과 조직 장악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임기 내 추진해온 주요 사업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시점에 있다는 점을 들어,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여론 기반이 재선 도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수 전 도의원도 '변화'와 '민생 체감'을 앞세워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장성군수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이번이 2번째 도전이다.

유 전 의원은 전남도의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맡아 교육 예산과 정책 조정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남도당 부위원장, 더민주전남혁신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며 당내 실무와 혁신 작업에도 관여해 왔다.

지역 기반 활동도 눈에 띈다. 장성 소상공인연합회장, 야구스포츠클럽 회장 등 민간단체장을 맡아 지역 상공인과 체육계, 청년층 등과의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문향고와 장성중 운영위원장을 맡아 교육 현안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는 에너지 연금 도입을 통한 안정적인 지역 소득 기반 마련, 어린이병원 유치 및 보육환경 개선,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등 군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영호 전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의 등판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그는 전남도청에서 정책기획관, 농축산식품국장, 목포시 부시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정통 관료형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략산업국장 재임 시절 전남형 신성장 산업 발굴과 첨단농업 기술 도입, 바이오·에너지 산업 기반 구축 등 굵직한 산업정책을 실무 책임자로 총괄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책 기획과 집행 양면에서 행정 능력을 입증받은 그는, 장성의 산업 기반 재편과 미래 일자리 구조를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장성군이 나아갈 정책 방향과 리더십 스타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정책 대결의 무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누가 더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비전을 내세우느냐가 향후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성/조태훈·박문수 기자 th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