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대생 4명 살해범에 종신형…범행 동기 여전히 미궁
홍지은 특파원 2025. 7. 24. 18:59
미국 아이다호에서 대학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브라이언 코버거.
[판사 : 피고인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사건 발생 2년 8개월 만에 내려진 최종 판결입니다.
지난 2022년 11월 새벽 아이다호대학 인근 주택에서 대학생 4명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습니다.
사건 발생 47일 만에 코버거는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체포됐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칼집이었습니다.
당시 28살이었던 코버거는 사건 현장 인근 워싱턴주립대에서 범죄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범죄를 연구하던 그가 참혹한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미국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후 줄곧 무죄를 주장하던 코버거는 이달 초 갑자기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다음 달 열릴 재판에서 사형 선고가 유력한 상황에서 검찰과 형량 조정에 합의한 겁니다.
최종 선고 전 진술 기회가 주어졌지만,
[브라이언 코버거/살해 용의자 : 존중하는 마음으로 거절합니다.]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들은 분노와 울분을 쏟아냈습니다.
[에밀리 알란트/생존자 진술서 대독 : 왜 저였죠? 왜 나만 살려둔 거죠?"]
[알리베아 곤칼베스/피해자 언니 : 한밤중에 소아성애자처럼 잠든 아이들을 공격하지 않았더라면 내 여동생이 널 박살 냈을 거야.]
코버거는 피해자들과 전혀 모르던 사이였기에 왜 이런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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