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유산 현대적 재해석…경주디자인고, 캐릭터 전시회

홍소윤·박알리나 시민기자 2025. 7. 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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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시민기자-청소년존

경주디자인고등학교의 사회참여동아리 '경주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문화유산과 특산물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캐릭터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나선다.

이 동아리는 오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전시회와 굿즈 나눔 활동, 지역사랑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농특산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들과 창업 브랜드 디자인 작품들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경주로컬크리에이터는 경주의 문화유산과 지역 자원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청소년들이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로컬 프로젝트 기반 동아리다.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스토리텔링 역량이 집약된 캐릭터 디자인들이 이번 활동의 핵심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경주빵을 소재로 한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는 '잃어버린 팥소라는 딸을 찾아 떠나는 모험기'라는 스토리로 개발되어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첨성대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는 밤하늘의 별을 수집하며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엉뚱한 요정으로 설정되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주빵을 소재로 한 경주 대표 캐릭터 디자인 제안서. 학생 작품

황리단길의 명물 '쫀드기'를 의인화한 캐릭터는 세상에서 가장 쫀득한 우정의 대사로 설정되어, 악당을 물리치며 황리단길을 지키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릉원과 금관을 소재로 한 캐릭터는 '왕이 키우던 닭이 왕의 죽음 후 금관을 물려받아 경주를 지킨다'는 독특한 서사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자 한다.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경주쌀, 경주체리, 경주봉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업 브랜드 디자인도 전시된다. 학생들이 전공 수업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한 포장 디자인, 로고, 브랜딩 전략은 감각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수준 높은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경주로컬크리에이터는 경주시 관련 지자체 및 기관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프로젝트 결과물이 지역사회와 실제로 연결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관련 도시 홍보 활동 참여 의지도 밝혔다.

교과담당교사인 심효은 경주디자인고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문제를 발견하며, 디자인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 그 자체가 교육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로크는 단순한 디자인 동아리를 넘어, 청소년 시민으로서의 감각과 책임감을 키워가는 소중한 배움터"라고 전했다.

경주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경주디자인고등학교 경주로컬크리에이터의 이번 프로젝트는 작은 전시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에 영감을 전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