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시스템으로 공정히"…세명고, 학생회장 선거 성료

정민승·신승연 시민기자 2025. 7. 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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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시민기자-청소년존
후보자들의 모습
포항 세명고등학교(교장 정인보)가 지난 7월 8일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2025학년도 학생회장·부회장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번 선거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었으며, 단순한 대표자 선출을 넘어 학생자치의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1학년 전교 부회장 후보의 연설

선거에는 전교회장 후보 1팀, 2학년 부회장 후보 2팀, 1학년 부회장 후보 2팀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후보자들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포스터 게시, 아침 등굣길 유세, 반별 순회 홍보, SNS 공약 카드뉴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비전과 공약을 알리며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은 시험기간 사복 착용 허용, 학교 축제 프로그램 다양화, 공용 슬리퍼 비치, 학생 편의를 위한 생필품 지원, 세명고 고유 디자인 점퍼 제작 등 실현 가능성과 현실성을 겸비한 내용들이었다. 학생복지와 학교문화 개선, 소통 확대를 강조한 공약들은 학생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2학년 전교 부회장 후보의 연설

투표는 담임교사와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아래 질서 있게 진행됐다. 전자투표 시스템(리로스쿨)의 도입으로 개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고, 곧바로 당선자가 발표됐다.

그 결과, 전교회장에는 2학년 이시경 학생, 2학년 부회장에는 김도현 학생, 1학년 부회장에는 김민솔 학생이 각각 최종 당선됐다. 이시경 학생은 "선거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이제는 행동으로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회장으로 당선된 김도현·김민솔 학생도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부회장이 되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전교 학생회장 후보의 선거 유세 모습
이번 선거는 학생들이 선거의 전 과정을 주도하며 자치의 힘을 보여준 자리였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공보물 심사, 정견 발표회, 투표 집계까지 모든 절차를 체계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선관위 위원장들은 "단 한 표도 가볍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전교 회장의 마무리 인사 연설 모습

학교 측은 선거 종료 후 당선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공약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학생자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인보 교장은 "이번 선거는 세명고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참여와 책임을 직접 경험한 소중한 기회였다. 앞으로 새 학생자치회가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더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출범할 학생자치회는 학교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고 즐거움을 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와 제안제도도 곧 도입될 예정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명고의 미래가 주목된다.
 
2024 학생회 임원들의 마무리 인사 모습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학교. 이번 선거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학생들에게 "참여로 변화를 만드는 경험"을 선사했고, 이는 세명고의 자치 문화가 한층 성숙해가는 희망의 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