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의류가 지갑으로…'꿈꾸는 봉틀이' 창업 아이템 주목

정수안 시민기자 2025. 7. 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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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시민기자-청소년존
아산 유스프러너 창업 교육 결과
아이디어 구체화·실제 제품 구현
경주디자인고등학교 자율동아리 '꿈꾸는 봉틀이'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 참가했다. '땅콩이네 수선집'(지도교사 임경민).

경주디자인고등학교의 자율동아리 '꿈꾸는 봉틀이'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의 기업가정신을 육성하기 위한 축제로, 전국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꿈꾸는 봉틀이'는 재봉틀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동아리로,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바느질 기술을 익히고 창의적인 소품을 제작하고 있다. 동아리 구성원들은 협업을 통해 디자인을 기획하고 직접 원단을 재단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지속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이번 데모데이 참가는 경주디자인고가 아산 유스프러너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로 이뤄졌다. 학교는 약 20차시에 걸친 창업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꿈꾸는 봉틀이'가 학교 대표로 선발되어 전국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됐다.

행사에서 동아리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카드지갑, 스프링 파우치, 에코백 등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아이템들이 포함됐다. 이러한 제품들은 환경 보호와 창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 시대의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담당 교사인 임경민 교사는 동아리 활동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인성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숙사 학생들의 옷이 손상됐을 때 재봉틀로 직접 수선해주는 등 일상적인 배려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임 교사는 "학생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중요한 시기에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자존감을 높이고,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동아리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꿈꾸는 봉틀이'는 현재 단순한 취미 활동의 범위를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타인과 함께 성장하는 인성 기반 프로젝트형 동아리로 발전하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하는 제품에는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배려심, 협력 의지가 함께 담겨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참가를 통해 '꿈꾸는 봉틀이'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작은 바늘땀에서 시작된 이들의 도전이 더 큰 무대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