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 따라 '직구'한 단백질 셰이크, 근육 키우려다 간 손상?

이은지 2025. 7. 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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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7월 23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문은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최근 건강이나 몸매 관리를 위해 다양한 의약품, 보조제 찾는 분들 많죠. 이 과정에서 의약품을 해외직구 하거나 중고거래,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과연 해외직구 의약품은 안전할까요? 정식 수입되지 않은 의약품은 위조품일 수도 있고, 보관 상태, 유통 경로도 불분명해서 문제가 생겨도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계신 문은희 과장 연결해 올바른 의약품 구입과 사용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문은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과장 (이하 문은희): 네, 안녕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과장 문은희입니다.

◆박귀빈: 먼저 의약품에 대해서 간략히 정의 해 주세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품하고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문은희: 네, 법률에서 정한 정의를 보면 '의약품은 질병을 진단ㆍ치료ㆍ경감하거나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품 또는 사람의 구조와 기능에 약리학적 영향을 줄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의약품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조·수입부터 유통·판매 까지 모든 단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약업체는 각 제품이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품질이 적합한지 등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허가받은 이후에도 정해진 기준과 절차를 준수하여 의약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해야 합니다. 의약품의 유통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인력을 갖추고 지자체의 허가를 받은 도매업체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은 의사·약사 등 전문가의 처방·조제 등을 거쳐 의료기관·약국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의사·약사라 하더라도 온라인에서는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습니다. 반면, 식품은 식약처에서 정한 기준을 준수하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모두 자유롭게 판매와 구매가 가능합니다. 외국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해외직구도 가능하여 의약품과는 관리수준에 차이가 있습니다.

◆박귀빈: 제가 의약품 설명하셔서 식품은 어떤가요라고 말씀드리려고 그랬는데 식품은 그냥 우리가 먹는 거잖아요? 의약품 제외한 모든 먹는 게 그냥 식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죠? 의약품을 해외 직구로 사는 거 일단 이거는 규정에 어긋난 건가요?

◇문은희: 네, 의약품을 수입하려면 시설·인력 등을 갖추고 식약처에 수입업 신고를 해야 하며, 수입하려는 품목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 그리고 품질 등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다만, 특정 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고 외국에서만 판매되는 경우, 예외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지 않고 수입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서와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법령에서는 위 두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의약품을 해외에서 반입하는 절차를 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외직구로 반입되는 의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안전성과 효과성 그리고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합법적으로 제조되지 않은 위조품이거나 품질이 불량한 제품일 가능성도 있고, 보관·유통과정이 적절하지 않아 변질될 가능성도 있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정상적인 절차를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약품을 사용하고 부작용이 발생해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으며, 건강이나 경제적인 피해가 있어도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박귀빈: 해외 직구로 구매한다고 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문은희: 말씀드린 것처럼 법에서는 이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반입하는 거를 정하고 있지는 않고요.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외 직구로 반입된 약은 어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과성과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합법적으로 제조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조 제품일 수도 있고 품질이 불량한 제품일 수도 있고 보관 과정이 적절하지 않아서 변질될 가능성도 있어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또 의약품을 사용하고 부작용이 발생해도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고 건강이나 경제적인 피해가 있어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박귀빈: 해외에서 들여오는 거는 기본적으로 식약처에서 안전과 성능을 검증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일단 안전에서 담보할 수 없다. 위험할 수 있다 이게 가장 큰 문제네요.

◇문은희: 네 맞습니다.

◆박귀빈: 해외 직구 말고도 의약품 우리 많이 구매해서 드시잖아요, 의약품 살 때 주의해야 할 것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문은희: 최근에는 다양한 상품이 중고거래나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약품은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판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중고거래나 온라인 판매는 금지됩니다. 이는 건강이나 생명에 직결되는 의약품의 특성상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입니다.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개인이나 기업이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금전 거래 없이 의약품을 '나눠주는' 것도 제한됩니다. 특히 의사의 처방을 통해 조제된 의약품은 환자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병력이나 다른 약물 사용 여부를 고려한 것으로, 다른 사람이 사용하다 남은 약을 사용하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나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귀빈: 금전적인 거래 없이도 의약품을 이렇게 나눠주는 거 다른 사람 주는 거 이러면 안 되는 거네요?

◇문은희: 네, 나눠주는 것도 수요라고 해서 수요도 판매에 포함된다는 정의가 있어서 나눠주는 것도 제한됩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뭐 이런 건 당연히 우리가 나한테 처방된 약을 남한테 주는 거는 안 좋다는 건 알 건데 만약에 나랑 증상이 비슷해서 그렇게 주는 거 이게 처벌될 수 있답니다. 어 이거는 알고 계셔야 될 것 같고요. 식약처에서 불법 의약품 관리하시잖아요.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문은희: 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의약품의 불법적인 유통이나 광고 행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위반 사항이 확인된 온라인 사이트를 차단하고 판매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서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직구로 반입될 우려가 있는 의약품은 관련 정보를 관세청에 제공해서 통관 단계의 차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로를 통하지 않고 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홍보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의약품 안전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을 의약품 안전지킴이로 위촉해서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홍보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헬스장 같은 곳 가잖아요, 운동하는 곳이나 카페도 그렇고요. 온라인 카페 같은 게 신설되니까 의약품 소개하거나 일부 어떤 곳에서는 판매도 하고 막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것도 불법인 거죠?

◇문은희: 맞습니다. 일부에서는 식이보충용 식품에 스테로이드를 첨가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주사제 형태의 스테로이드 제제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매우 위험합니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원래 골다공증이나 성장장애, 신체 손실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의사의 진료와 처방 하에 엄격히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잘못 사용할 경우 혈전이나 심장질환이 생길수 있고 탈모나 성기능 장애, 간 기능 부전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스테로이드를 과량 사용하여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스테로이드는 자격 없이 판매한 자를 처벌하는 것과 별개로, 스테로이드를 무자격자에게 구입한 구매자 역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근육을 강화할 목적으로 전문가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건강상으로도 매우 위험할 뿐만 아니라,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박귀빈: 의약품은 우리 건강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잘못된 방식으로 구매하는 것은 나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문은희 의약품 관리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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