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령대별 주요 질환 살펴보기·(5)] 탈모증
10~20대 학업·취업 ‘말 못할 탈모 스트레스’
인천 작년 1만1767명 외래 진료
40~49세, 전체의 21.6%나 차지
약물·이식수술·모낭주사 치료
머리 감는다고 더 빠지는것 아냐
‘탈모증’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남성호르몬 영향, 면역체계 이상, 유전, 스트레스, 출산 등 탈모 원인은 다양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인천지역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보건소 등 심사결정분 기준)에서 지난해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외래 환자는 총 1만1천767명이다.
탈모증 외래 환자는 2020년 1만1천503명, 2021년 1만1천723명, 2022년 1만1천885명으로 꾸준히 늘다가 2023년 1만1천634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지난해 이같이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탈모증 외래 환자는 1인당 연간 20.7일 내원했으며 진료비로 75만4천358원을 지출했다.
탈모증 환자는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총 5만775건의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2만7천740건으로, 여성(2만3천35건)보다 많다.
탈모증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40~49세가 전체의 21.6%인 1만9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1만950건), 50~59세(1만217건) 등의 순이었다. 학업·취업 등의 스트레스를 겪는 10~20대에서도 탈모 환자가 적지 않다. 10~19세에서는 6.7%인 3천401건, 20~29세에선 14.9%인 7천575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 그래프 참조

노년층에선 60~69세(4천996건, 9.8%)에서 진료 건수가 많았다.
탈모증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가늘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남성형 탈모와 원형 탈모 등을 꼽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특히 남성형 탈모는 유전(가족력)이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머리 앞부분과 정수리 쪽의 모발이 짧아지고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탈모가 더 진행되면 이마선이 점점 뒤로 밀린다. 정수리 등의 두피도 드러나게 된다.
탈모 증상이 생기면 지체 없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처방받은 약을 잘 바르고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모발이식수술, 레이저 치료, 모낭주사 등)으로 나뉜다.
탈모와 관련해 여러 속설이 있다. 검은 콩이 좋다는 말은 나름 일리가 있다고 한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보노이드란 물질은 피토에스트로겐의 일종으로 여성호르몬의 특성이 있다고 한다. 또 콩에는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폴리페놀이란 항산화 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수명을 다한 머리카락은 하루에 50~100개가 빠진다. 삼푸 대신 비누를 써야 한다는 것도 낭설이다. 머리카락이 빠질 것을 걱정해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두피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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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재 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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