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투자하면 수익 4배”… 사기 조직 20명 검거
[앵커]
알려지지 않은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메신저나 소설미디어를 이용한 이른바 투자 리딩방 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경찰도 전담팀을 꾸려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데이트 앱에서 만난 남녀의 메신저 대화입니다.
여성은 자신이 기업 공개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라며, 주식 투자를 권합니다.
실제 상장될 주식 한 주를 주고 수익을 거두게 하면서, 주식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피해자 : "많지는 않아도 수익을 얻게끔 만들어요. 표를 하나 보여줘요. 위조한 거를. 곧 상장된다고."]
또 다른 비상장 종목을 소개하더니 상장되면 4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재차 투자를 권했습니다.
그런데 남성이 400만 원을 입금하자마자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대화 속 여성은 실제로는 남성이었고, 조직원이 20명에 달하는 투자 사기단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범행을 사전 공모한 이들은 총책을 필두로 역할을 나눠 1년간 투자 사기 리딩방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62명, 피해액은 16억여 원에 달합니다.
[한병호/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경감 : "주식을 해서 고수익을 냈다든가 주식이 있으면 나한테 더 팔아달라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겁니다."]
사기범들은 위조한 한국거래소의 상장 승인 문서로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한국거래소나 금융감독원의 기업공시포털에서 상장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 "투자를 진행할 때는 꼭 상장 여부 및 증권 신고서 내용을 확인해서 투자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경찰은 투자리딩방을 비롯한 다중피해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응 전담팀을 구성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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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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